(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코미디언 윤형빈이 간장 테러를 당했다.
윤형빈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 서울타워에서 진행된 로드 FC 연말 대회 기자회견에서 일본 파이터 쇼유 니키에게 간장 테러를 당했다. 해당 행사에는 쇼유 니키를 비롯해 권아솔, 허재혁, 이정현, 김재훈, 카즈야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형빈은 마지막 각오를 묻는 질문에 "쇼유 니키가 일본에서는 그래도 인기가 있나 보다"라면서도 "그런데 경기장 외에서 상대 선수를 터치한 행동에 대해 일본 여론도 안 좋은 것 같다, 이참에 한일 모두가 원하는 참교육을 해 고개를 못 들고 돌아가게 하겠다" 라고 도발했다.
그러자 쇼유 니키는 그대로 일어나 윤형빈에게 다가가 미리 준비한 간장을 그의 머리 위로 쏟아부었다. 검은 간장은 그대로 머리 위로 흘러내려 윤형빈의 흰 셔츠를 적셔 내려갔다.
윤형빈은 당시 크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이후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날 것 같다"라며 "이 감정 그대로 올라가서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윤형빈과 쇼유의 경기는 오는 12월16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