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아내는 귀엽고 당찬 길채 스타일…내가 많이 기대" ②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연인' 이학주가 지난해 결혼한 아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MBC 드라마 '연인'에서 남연준을 연기한 이학주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M C&C 사옥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드라마 '공작도시' '형사록' '마이네임'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을 통해 존재감을 보여준 바 있다. 그는 첫 사극인 '연인'에서 성균관에서 수학 중인 전도유망한 유생 남연준을 연기했다.

남연준은 군자의 길을 가는 것을 목숨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로 그에게 있어서는 임금에 대한 충심도, 백성에 대한 사랑도 진심인 인물이다. 이학주는 깊이 있는 연기 내공과 캐릭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며 열연을 펼쳤다.

<【N인터뷰】①에 이어>

'연인'의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도 예상했다는 이학주는 "대본을 보면서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시청자분들이 많이 봐주실 거라고 생각했다, 현장에서도 우리 드라마의 이야기가 통한 거니까 많이 좋아했다"라고 했다.

OTT 플랫폼 위주의 전작들과 다른 지상파 드라마의 힘을 느낀 순간도 있었다 그는 "2주에 한 번 정도 부모님과 카페를 간다든가 하는데 옆에서 알아보거나 카페 사장님이 '내가 원래 드라마 진짜 안 보는데 '연인'은 본다'면서 봐주시더라, 보통은 젊은 분들이 많이 알아봐주셨는데 '연인' 이후에는 넓은 세대에서 되게 좋아해주시고 반가워 해주시더라, 저도 좋고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셨다"라고 했다.

촬영 중 상대 배우인 이다인이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저도 엄청 축하했다, 너무 축하한다고 하고 앞으로 찍을 신들을 생각하면서 괜찮을까 그런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라며 "씩씩하더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지난해 결혼한 이학주는 2세 계획에 대해서는 "(아내와) 그런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지는 않았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학주는 아내와 함께 드라마를 보기도 한다면서 "아내는 내가 TV에 나와서 연기하는 걸 같이 보는 걸 좋아한다"라고 했다. 포옹신이나 애정이 보이는 연기도 괜찮냐고 묻자 "집에서는 더 세게 안아주니까"라면서 웃기도 했다.

길채와 은애 두 여성상 중에서 이학주는 어떤 여성상을 더 좋아할까. 고민하던 그는 "제 아내가 길채 같다, 생에 대한 에너지나 귀여움과 (웃음) 당찬 모습이 있다, 제가 많이 기대는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아내와) 같이 시간을 보내다보니 이사람과 평생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을 결심했다"라고 하기도. 부부 예능 프로그램을 출연할 계획은 없냐는 물음에 "그러진 않을 것 같다. 저희끼리 잘 살 것 같다, 그런 것에 수줍음이 많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학주는 2023년도 '연인'으로 꽉 찬 한해를 보냈다면서 앞으로 보다 가벼운 역할도 연기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새 드라마 'LTNS'에 출연한다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