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초 10시간 켜놨다가 '일산화탄소 중독' 직전까지 간 인플루언서

입력 2023.11.21 11:34수정 2023.11.21 11:34
향초 5개 10시간 켜놨다가 신체 이상 느껴 "몸이 두 개로 갈라지는 것만 같은 느낌" "혀가 둔해지고 말하는 방법을 잊기까지" "다시는 향초 사지 않을 것"

향초 10시간 켜놨다가 '일산화탄소 중독' 직전까지 간 인플루언서
지난 14일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일산화탄소 중독 직전까지 이르게 된 사연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전선정 리포터 =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방 안에서 오랜 시간 향초를 켜놨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뻔 했다는 사연을 소개해 화제다.

미국 인플루언서 에미 무어는 지난 14일 틱톡에 올린 "다시는 향초를 사지 않을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방 안에서 10시간 이상 향초 5개를 켜놨다가 자기 직전에 불을 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무어는 잠에 빠져들기 전 몸이 두 개로 갈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이어 의식을 잃기 전 어디선가 "무언가가 잘못됐어"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했다.

그는 침대에서 일어난 뒤 숨이 죄이고,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음을 느꼈다. 그 후 부모님을 모두 깨워 병원으로 향했다고 했다.

병원에서 있었던 일들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혀가 둔해지는 것을 느끼며 말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의 혈압이 무척 높았다고 말하며 무서운 마음에 신께 기도까지 했다고 말했다.

무어는 의료진에게 향초와 관련한 상황을 설명했고, 의료진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기 직전까지 왔었다고 말한 후 산소를 공급했다. 그는 "몇 시간이 지나자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어는 "만약 방에 계속 있었다면 나는 죽었을지도 모른다"며 건강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늘 우선시하라고 충고했다.

향초 10시간 켜놨다가 '일산화탄소 중독' 직전까지 간 인플루언서
에미 무어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뻔했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틱톡 채널 에미 무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무어는 16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늑한 분위기를 좋아한다. 물론 그렇게 오랫동안 향초를 켜놓을 생각은 없었다.
다시는 향초를 사지 않을 것이다. 트라우마가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무어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향초로 일산화탄소 중독이 될 줄은 몰랐어", "향초 5개? 무슨 의식이라도 한 거니?", "무언가 잘못됐다는 그 목소리는 아마 그녀의 영혼이 말해준 거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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