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들, 이혼 전 배우자에게 "사랑해" 보다 '이 말' 가장 듣고 싶었다

입력 2023.11.21 06:36수정 2023.11.21 10:13
돌싱들, 이혼 전 배우자에게 "사랑해" 보다 '이 말' 가장 듣고 싶었다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에서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 남녀 각각 격려의 말과 칭찬의 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지난 13~18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로부터 가장 듣고 싶었던 표현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남성 31.1%는 '당신 최고', 여성 30.3%는 '수고했어요'라고 답했다.

남성은 2·3위로 '수고했어요'(25.3%)와 '잘 다녀와요'(18.7%)를, 여성은 '당신 최고'(26.1%)와 '사랑해'(21.0%) 등을 각각 꼽았다.

4위는 남녀 모두 '여보'(남성 16.0%·여성 15.6%)라고 답했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어떤 상황에서 이혼을 고려하게 됐나'라는 질문에도 남녀 간 의견이 갈렸다.

남성은 '(가족에게) 왕따당할 때'(33.1%)가 가장 많았다. 이어 '투명인간 취급당할 때'(29.2%), '얹혀사는 기분이 들 때'(28.4%), '갑질당할 때'(9.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갑질당할 때'(35.0%)가 가장 앞섰다.
'얹혀사는 기분이 들 때'(29.5%), '왕따당할 때'(23.4%), '투명인간 취급당할 때'(12.1%) 등이 뒤를 따랐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는 어떤 측면에서 실점을 많이 당했나'라는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기본 책무 소홀'(36.2%), '이기주의적 성향'(32.7%), '배우자로서의 부당행위'(19.8%)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배우자로서의 부당행위'(34.2%), '기본 책무 소홀'(28.5%), '이기주의적 성향'(24.1%) 등을 1위에서 3위로 선택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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