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계약금 천만 원에 가수 데뷔…등록금 70만 원 시절"

입력 2023.11.21 04:50수정 2023.11.21 04:50
이상우 "계약금 천만 원에 가수 데뷔…등록금 70만 원 시절" [RE:TV]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가수 이상우가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가수 데뷔 비화를 전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원조 국민 MC 이택림과 가요제 출신 청춘 스타 이상우, 원미연, 이연경이 함께했다.

1988년 '강변가요제'에서 '슬픈 그림 같은 사랑'으로 금상을 받은 가수 이상우가 등장했다. 이날 이상우는 카페 직원으로 변신, 이택림, 김용건, 임호, 조하나를 완벽히 속이는 데 성공했다. 가요제 출신 이상우는 당시 대상을 함께 겨뤘던 가수가 '담다디'를 부른 이상은이었다고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상우는 "대학가요제는 지역 예선 1등이 본선에 출전하지만, 강변가요제는 지역 예선 없이 4차 예선까지 한 번에 치른다"라고 '강변가요제'를 회상했다. 더불어 역대 대상은 발라드곡이 많았기에 자신이 대상을 받을 거라는 추측이 많았다고. 그러나 아쉽게 금상을 받게 된 이상우는 "이상은이 현장 분위기를 다 쓸어버렸다"라며 대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이상은의 무대를 추억했다.

이상우는 금상 수상 후에도 가수는 먼 이야기로 느껴져 부산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에 500만 원이라는 계약금을 제의받았지만, 고사했다고. 그러나 이상우는 계약 거절 후, 보름 뒤 1000만 원의 파격적인 계약금 제의를 받고, 결국 가수로 데뷔했다고 고백했다. 이상우는 "그때 대학등록금이 70만 원이었다"라고 부연하며 놀라움을 더했다.


故 최진실부터 김원희, 최수종 등 당대 최고 톱스타와 연기 호흡을 맞추며 배우로도 활약했던 이상우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노래를 안 하면 직무 유기지"라는 배철수의 말에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이상우는 "노래 할 때가 제일 행복했다, 내 본연의 자세는 가수다"라며 최근 공연을 준비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상우 외에도 1985년 '대학가요제' 출신 원미연, 1989년 '대학가요제' 출신 이연경이 함께해 반가움을 더했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회장네 사람들이 함께 전원 생활을 펼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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