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도 한 초등학교 3학년 수학 문제 정답을 두고 누리꾼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교 논란의 수학문제'라는 제목 글이 퍼지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안양 지역 초3 문제다. 정답이 7시간이라고 하는데 이해가 안 된다. 교사가 오답노트를 만들어 오라는데 아이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문제는 '준희는 오전에 3/6시간, 오후에 1시간 동안 책을 읽었다. 준희가 책을 읽은 시간은 모두 몇 시간 몇 분인지 구해 보세요'다.
이에 A씨 아이는 '1시간 30분'이라고 답을 썼으나 오답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저도 1시간 30분이라고 생각해서 이의 제기를 했는데 학교 선생님께서 7시간이 맞다고 하신다"고 덧붙였다.
A씨 자녀는 오전에 3/6시간을 오전에 1/2시간으로 바꿔 '30분'이라는 뜻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이는 반면, 교사는 하루 중 오전 시간이 12시간(0시~12시)이니, 이것의 절반에 해당하는 6시간과 오후 독서시간 1시간을 더하면 하루 총 독서 시간은 7시간이 정답이라 것이다.
하지만 문제를 접한 학부모들은 정답이 7시간이 아니라 학생이 쓴 1시간 30분이 맞다는 의견을 내놨다. 교사가 ‘에’와 ‘의’ 용법을 헷갈려 발생한 해프닝이라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찾아보니 교사 본인이 낸 문제가 아니다. 초등 교사들이 많이 이용하는 문제 은행 사이트가 있는데 그걸 그대로 낸 것이다. 문제 답안지에 정답은 '1시간 30분'으로 나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