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 임시완, 찌질이→싸움짱 변신에 사투리까지…코미디도 해낼까 (종합)

입력 2023.11.20 12:26수정 2023.11.20 12:26
'소년시대' 임시완, 찌질이→싸움짱 변신에 사투리까지…코미디도 해낼까 (종합)
배우 강혜원(왼쪽부터)과 이시우, 이선빈, 임시완이 20일 오전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 제작발표회에서 박남정의 '널 그리며'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병태(임시완 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3.11.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소년시대' 임시완, 찌질이→싸움짱 변신에 사투리까지…코미디도 해낼까 (종합)
배우 임시완이 20일 오전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 제작발표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3.11.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소년시대' 임시완, 찌질이→싸움짱 변신에 사투리까지…코미디도 해낼까 (종합)
배우 이선빈이 20일 오전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 제작발표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3.11.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소년시대' 임시완, 찌질이→싸움짱 변신에 사투리까지…코미디도 해낼까 (종합)
배우 이시우가 20일 오전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 제작발표회에서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3.11.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소년시대' 임시완, 찌질이→싸움짱 변신에 사투리까지…코미디도 해낼까 (종합)
아이즈원 출신 배우 강혜원이 20일 오전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 제작발표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3.11.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임시완이 청춘 활극 '소년시대'로 안방을 찾아온다. 찌질이에서 싸움 짱으로 드라마틱한 설정을 오가는 임시완의 코미디 활약이 기대된다.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강남에서는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소년시대'(극본 김재환 / 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명우 감독, 임시완, 이선빈, 이시우, 강혜원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 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열혈사제' '펀치' '귓속말' '편의점 샛별이' '어느 날' 등의 이명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이명우 감독은 어릴 적 엉뚱한 상상을 했던 추억을 소환하며 "만약 그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어른들의 동화"라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그러면서 1989년의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한 이유에 대해 "TV 시리즈나 영화 등 매체를 통해 기방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많은데 경상도에 비해 충청도가 덜 소비돼 있어서 재밌겠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1989년이라는 시기는 88올림픽 이후 양적으로 어마어마하게 팽창하던 시대"라며 "부동산, 기술 등 경제가 눈부시게 발전할 때 따라오지 못한 게 사람들 마음 속 정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지도 정가운데 있는 지역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면서도 "'열혈사제'서도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를 보면서 충청도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봐야겠다는 데서 기획이 시작됐다"고도 설명했다.

임시완은 하루아침에 부여의 짱이 된 온양 찌질이 병태로 활약한다. 그는 출연 이유를 밝히기에 앞서 캐릭터에 대해 "이제까지 했던 작품 중에서 이 병태라는 캐릭터가 지능적으로 따지면 제일 하위권이지 않을까 한다"며 "그런 캐릭터를 처음 맡아보는 것에 있어서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고, 똑똑한 척을 안 해도 되는 부담감도 덜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임시완은 "캐릭터를 하나하나 해나가면서 어떤 점을 캐치했냐 하면 누군가의 마음에 쉽게 다가가는 장치가 유머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유머가 있을 때 상대 마음이 동하기 쉬워지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코미디의 여러 부분을 익히고 있던 중 때마침 그런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던 와중에 '소년시대' 시리즈 대본을 받게 됐다"며 "저라는 사람을 보면서 웃을 수 있고,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대본이라면 안할 이유가 없다 했다, 그런 모습은 팬들 뿐만 아니라 저를 잘 몰랐던 분들, 정보가 없었던 부분들도 코미디로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극과 극 캐릭터를 오가는 연기에 대해서는 "제일 크게 신경을 썼던 부분은 아무래도 극과 극을 오가야 하기 때문에 격차를 어떻게 명확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하지만 본성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어느 것을 본성이라 해서 남겨둘 것인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임시완은 "아무래도 이를 극명하게 보여줄 있는 부분이 의상인데, 의상으로 극명한 차이점을 줘보려고 시도를 해봤다"고 설명했다.

임시완은 학교 짱과 찌질이 캐릭터 중 어느 것이 더 편했냐는 질문에 "(찌질한) 병태일 때가 편했다"며 "이게 진짜 내 모습이구나, 이걸 잃지 말아야겠다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척 하고 살고 있지만 실제 모습은 찌질한 병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임시완은 부산 출산으로서 충청도 사투리를 연기해야 하는 고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혀 다른 언어를 구사해야 하는 거였다"고 말한 뒤 "선생님을 붙여주셔서 대략 3개월 정도 선생님과 사투리를 열심히 배웠다"며 "그래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학연수를 짧게나마 1박2일로 다녀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현지 원어민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실제 생활을 해봤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충청남도 천안 출신의 이선빈에게 배워보진 않았냐는 질문에는 "여기 원어민은 워낙 바쁘시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선빈은 정의를 위해 주먹을 쓰는 부여의 흑거미 지영으로 분한다. 지영은 한지붕 아래 살게 된 소꿉친구이자 하루아침에 부여의 짱으로 둔갑한 온양 찌질이 병태와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이선빈은 '소년시대'의 배경이 1989년 충청남도인 데 대해 자신도 충청남도 천안 출신이라며 "(이 작품은) 제 거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단 먼저 대본을 읽었을 때 제 아버지와 저희 삼촌이 계시고 어머니가 있더라"며 "대본 읽을 때 접근이 어려운 대본도 있는데 '소년시대'는 어릴 때 어머니와 삼촌의 대화를 듣는 것 같은 대사가 많았다, 왠지 모르게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겠는데' 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제가 이제까지 했던 역할 중 가장 접근이 쉬웠다"며 "혜택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본의 힘이 너무 좋았다"며 "모든 순간 웹툰이 빠르게 넘어가듯 빠르게 읽히고 템포가 좋았다, 이대로 나오기만 해도 굉장히 보시는 분들이 즐겁게 볼 수 있겠다 했다, 충청도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이랬구나'에 대해 새롭고 재밌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애정을 고백했다.

이선빈은 충청남도 천안 출신이라며 임시완의 사투리에 대해 "리딩 때부터 충남의 딸이 굉장히 놀랐다"며 "너무 다들 잘 하시더라, (임시완 뿐만 아니라) 거기 와계시는 분들이 너무 잘 하시더라, 제 대본을 봐야 하는데 '누가 이렇게 잘 하나' 계속 볼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걸 보는데 충남인들만의 특유 비음이 있다"며 "그런 디테일이 완성이 돼있더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충청도 말이 느릴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화나거나 억울하거나 자신을 어필해야 할 때 그 누구보다 말 빠르게 한다"며 "(임시완의) 3개월 어학연수가 빛을 발한 건지 그런 포인트들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더라, 제가 오히려 기죽어서 더 열심히 해야지' 했다"고 털어놨다.

이선빈은 극 중 지영의 액션신도 언급했다. 그는 "지영이가 두 가지의 모습을 갖고 있다"며 "싸움 실력을 가진 친구, 차분한 모범생의 모습 두 가지가 있는데 친구나 가족들에게는 싸움 실력을 숨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왔다갔다 하는 포인트가 재밌었는데 갭의 차이를 보여줘야 하니까 싸움 실력이 멋있고 날쌔보여야 했다"며 "생활 액션이라 할까, 역동적 액션이 많았고 원테이크로 촬영하는 신이 있었는데 무술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많은 신경써주셨고 감독님도 아이디어가 많으셔서 현장에서 깉이 만들어가니까 스태프들만 따라하기만 해도 됐다"고 돌이켰다.

이시우는 전설의 싸움짱 아산 백호 경태 역을 맡았다. 경태는 아산 백호로 오해를 받고 부여의 짱으로 둔갑한 온양 찌질이 병태 역의 임시완과 대립각을 펼친다.

이시우는 드라마의 매력에 대해 "상황이 주는 코미디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충청도 사투리가 주는 유쾌함과 유머가 있고 대본에서부터 사투리가 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대본 분석 위해 대본 펼쳤는데 저도 모르게 시청자 입장이 됐다, 이 대본은 정말 흥분시키는 대본이구나 했다"고 애정을 보였다.

강혜원은 타고난 미모로 부여를 사로잡은 절세 미녀 선화로 등장한다. 선화는 하루아침에 부여의 짱이 된 온양 찌질이 병태와 주먹 하나로 일대 학교를 모두 평정한 전설의 싸움짱 경태 역의 이시우 사이에서 긴장감 넘치는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강혜원은 '소년시대'에 대해 "저는 개그 코드가 제 취향이라 그런 부분이 기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투리 대사가 많았는데 대사를 살릴까 궁금했다"며 "유쾌함은 물론이고 긴장감이 있어서 시청자 분들도 몰입감 있게 재밌게 보실 수 있을것 같다 했다"고 덧붙였다.

유쾌했던 현장 분위기는 드라마에도 그대로 담길 예정이다. 임시완은 "비슷한 또래 배우분들이 많이 모였다"며 "거기에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것 자체가 동질감 주는 데 많은 기여를 한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좀 더 한 그룹의 연대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그 연대감 속에서 마치 과거로 돌아가서 실제로 고등학생으로서 교실 안에서 떠들고 웃고 그랬던 기억도 나더라"며 "실제로 고등학생 생활을 한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명우 감독은 "촬영 끝나고 나면 편집, CG 후반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번 작품은 저도 모르게 매번 시청자 모드가 돼서 넋놓고 봤다"며 "몇 개 작품을 연출을 했지만 이번 작품은 그런 면에서 특이한 것 같고, 제가 느낀 경험이 저희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한 "지금의 소년, 소녀 시대를 살고 있는 세대를 아우르고 그 시절을 살았던 중·장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층이 넓은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임시완은 "멋있는 척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부족한 모습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소중한 시리즈였다"며 "부족한 모습, 완성되지 않은 모습을 보시면서 생기는 재밌는 이야기들, 그런 부분들 보고 마음껏 웃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년시대'는 오는 24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