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 라면집에 돈 놓고 간 학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랑구에서 무인 라면 가게를 운영 중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가게를 정리하고 있는데 휴지 케이스 안에 돈이 있었다"라며 "무슨 돈인가 하고 폐쇄회로(CC)TV를 돌려 봤는데 감동이었다"라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CCTV에는 한 남학생 B씨가 외부에서 사 온 컵라면을 A씨 가게에서 먹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B씨는 이후 CCTV를 향해 1000원짜리 한 장과 500원짜리 하나를 보여주면서 휴지 케이스 안에 집어넣었다.
A씨는 "이 학생이 카드가 없었는지 컵라면을 사서 들어와 먹는데 미안한지 돈을 놓고 간 거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에 이런 학생이 있냐. 이 아이는 분명 큰 사람이 될 것이다. 오늘 아침부터 기분 좋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직하고 착하다", "이런 학생이 잘 되어야 한다", "작은 선행이지만 나중엔 큰 사람이 될 것" 등의 댓글을 달며 B씨를 칭찬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