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힘쎈여자 강남순' 이승준이 김정은과 아키라가 함께 있는 모습에 눈물을 터뜨렸다.
19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연출 김정식, 이경식)에서는 류시오(변우석 분)가 강남순(이유미 분)의 정체를 알게되며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황금주(김정은 분)는 부산으로 가족여행을 갔다가 브래드송(아키라 분)을 마주쳤다. 의외의 장소에서 만난 둘은 카페에 들어가 대화를 나눴다. 브래드송은 "부산엔 어쩐 일이냐"는 황금주의 질문에 "고향이 부산이에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황금주는 "월스트리트 출신이라며"라고 의문을 표했고 브래드송은 당당하게 "뻥이죠"라고 했다. 황금주는 기가 차는 듯 "지금 사기꾼 커밍아웃하는거냐"라며 "너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냐"라고 물었다.
지금껏 뉴욕 월스트리트 출신이라고 모두를 속였던 브래드송은 "사실 나 고아였다"라며 "러시아 건너간 것도 멸치잡이 어선타다가 갔다"며 지금껏 대답해주지 않던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14살 때 고아원에서 쫓겨났으며 한번도 미국에 가본 적 없다고도 밝혔다.
브래드송는 러시아로 건너가 매일 밥 세끼를 초코파이만 먹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때 러시아에 초코파이가 들어왔는데 러시아 사람들이 초코파이에 환장을 하더라"며 "그래서 초코파이를 팔러다녔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를 듣던 황금주는 브래드송의 말을 끊으며 이전에 브래드송이 찢었던 '류시오와 함께 찍힌 사진'의 정체에 대해 물었다. 이에 브래드송은 "초코파이 보따리 장사하던 시절에 찍힌 사진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그는 "그 사진 들이미니까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류시오 누군지 모르냐"는 황금주의 질문에 브래드송은 "그게 도대체 누구냐"며 답답함을 표했다. 또다시 의심스레 "부산엔 왜 온거냐"는 황금주의 질문에 그는 "힘들고 외로울 때 한번씩 온다"고 답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때, 황금주와 브래드송이 있는 카페에 강봉고(이승준 분)와 강남인(한상조 분)이 들어오고, 그는 황금주와 브래드송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