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유니버스 티켓' 82명 참가자가 희망찬 첫 발걸음을 뗀 가운데, 김세정의 혹독한 심사평이 화제다.
지난 18일 오후 처음 방송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 1화에서는 케이팝 가수라는 꿈을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82명 소녀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배틀에 앞서 첫 순위 발표식이 진행됐다. 이번 순위는 지난 7월 프로필 선 공개를 통해 사전 투표로 결정된 것. 트롯 요정 임서원이 9위, 티저 영상에서 화제를 모은 황시은이 5위를 차지하는 등 순위가 매겨진 가운데, 미얀마 출신의 리엘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 배틀은 1대1 지목 대결인 만큼, 상위권 참가자들이 하위권 참가자 중 이길 수 있을 만한 상대를 선택해 시작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기를 높였다.
'인싸' 참가자 18위 코토코는 깜찍한 매력으로 등장부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참가자들에게도 사랑받은 코토코는 나연의 '팝'을 선곡해 특유의 발랄함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효연은 "참가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 것 같다"라며 "존재만으로도 뿜어져 나오는 매력이 있다. 제가 연습생 때 가장 부러워했던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본국에서 활동 경력이 많은 참가자도 등장했다. 일본 걸그룹 프리킬의 비주얼을 맡고 있는 19위의 나나는 "목표는 '유니버스 티켓'의 센터"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미의 '가시나'를 소화한 나나를 보며 김세정은 "감히 말하자면 센터감"이라고 평가했다.
31위 방윤하는 유니콘(유니버스 아이콘)인 그룹 있지의 '스니커즈' 노래와 랩을 완벽하게 구현해 유니콘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았다. 있지 예지는 "이 노래의 포인트를 알고 있다"며 만족했고, 윤하는 "나와 이름이 같다는 게 자랑스러울 정도"라며 극찬했다.
반면 화제의 참가자 걸그룹 다이아 출신의 권채원 그리고 버스터즈 전지은의 무대는 유니콘에게 혹평받았다. 아이돌 경력이 있는 참가자들로 호기롭게 무대에 나섰지만, 불안한 음정과 댄스 실력을 보여줬던 것. 유니콘 김세정은 "저는 아이돌에게 실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대신에 무대에서 실력이 드러나서는 안 된다"라고 애기했다.
이어 "피, 땀, 눈물 흘려서 무대를 완벽히 만들어 내는 게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할지언정 완성은 해내야 된다, 두 분 다 연습을 정말 많이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따끔한 심사평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