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1주년…키나 "기약 없는 시간 속에서 기다려줘 감사" 자필 편지

입력 2023.11.18 11:31수정 2023.11.18 11:31
피프티 피프티 1주년…키나 "기약 없는 시간 속에서 기다려줘 감사" 자필 편지
피프티피프티 키나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 참석을 위해 1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미국 LA로 출국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1.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피프티 피프티 키나가 데뷔 1주년을 맞아 자필 손편지로 진심을 전했다.

키나는 18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필 손편지를 게재하고 "너무 오랜만에 허니즈(공식 팬덤명)에게 인사하는 것 같아서 어떤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너무나 조심스럽지만, 오늘은 용기 내서 제 진심을 전해볼까 한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먼저 허니즈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저의 부족했던 행동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을 허니즈에게 죄송스럽고, 기약 없는 시간 속에서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신 허니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적었다.

이어 "그리고 허니즈, 오늘은 우리가 만난지 벌써 1주년이다, 1주년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지난 1년은 제게 있어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모든 순간에도 저를 일어나게 했던 건 허니즈에 대한 생각, 허니즈와 함께 했던 순간들이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허니즈에게 보답하는 피프티 피프티 키나로서 좋은 무대, 좋은 음악으로 다시 행복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주겠다,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키나는 오는 19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인 '2023 BBMAs' 참석차 16일 오후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시상식은 비대면으로 진행돼 18일 열리는 프라이빗 파티에 참석해 글로벌 음악관계자들과 관계를 쌓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2월 발매한 첫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큐피드'(Cupid)로 데뷔 130일 만에 빌보드 '핫 100' 100위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케이팝 아이돌 사상 데뷔 최단일 '핫 100' 진입 기록이다. 이후 해당 차트에서 최고 순위 17위까지 올랐으며 25주 차트인하며 K팝 걸그룹 역대 최장 진입 기록을 세우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지난 6월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알렸고, 같은 달 27일 어트랙트는 프로젝트의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온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 행위와 몰래 '큐피드'의 저작권을 사는 행위를 했다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

이후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판결보다 원고와 피고가 합의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조정에 회부했다. 이에 8월9일 서울중앙지법은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간의 조정을 권유하는 조정 기일을 열었지만 성립 및 불성립에 대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고, 법원은 8월16일까지 양측이 사적으로 만나 오해를 풀라고 재차 권고했다. 그러나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조정 의사가 없다는 뜻을 법원에 알렸다.

그뒤 8월28일 서울중앙지법은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고, 네 명의 멤버들은 일단 어트랙트 소속으로 그대로 남게 됐다. 이후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측은 법원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해 즉시항고했다.


이 가운데 멤버 키나는 지난 10월 법률대리인을 변경하고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한 항고 취하서를 제출하며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하지만 새나 ,아란, 시오는 어트랙트와 지속적으로 대립각을 세웠고, 어트랙트 측은 지난 10월19일부로 키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에 대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또한 어트랙트 측은 키나를 중심으로 4인조의 피프티 피프티 2기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도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