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광수가 입을 틀어막고 윷놀이에 몰두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에서는 배우 김우빈, 이광수, 김기방, 도경수 등 초보 농사꾼들이 제작진을 상대로 '외국어 금지' 윷놀이 내기를 했다.
출연자 팀은 이광수가 자꾸만 외국어를 남용하면서 폭소를 유발했다. 김우빈이 윷을 던지며 기뻐하자, 옆에 있던 이광수가 "오케이!"라고 외쳤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이광수는 연신 사과했다. "우빈아, 미안하다"라며 멋쩍어했다. 도경수는 "우리는 '오케이'만 안 하면 된다"라고 주의를 줬다. 하지만 이후에도 수차례 외치고 말았다.
'오케이 상습범'이 된 이광수는 스스로 입을 틀어막아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금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다른 외국어도 등장했다. 김우빈이 원하는 스코어를 만들자 또 다시 옆에서 "나이스!"라고 소리쳐 웃음을 샀다.
이광수는 "아예 생각도 못했어. 미안해,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도경수는 "형, 이건 진짜 컸다"라면서 속상해 했다. 이광수도 속상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는 "우리가 그냥 (일) 다 할까? 나 더이상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라더니 "나 진짜 수명이 줄어"라고 울컥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후에는 양팀에서 '프로그램', '팀' 등 외국어를 남용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모두가 입을 틀어막고 주의했다.
이 가운데 이광수가 또 한번 '오케이'를 조용히 말했는데 다행히 제작진 팀에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이광수는 곧바로 음향 감독의 눈치를 살폈다. 출연진 팀이 웃음을 꾸역꾸역 참는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출연자 팀이 판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0 대 2에서 3 대 2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제작진 팀은 패배의 쓴맛을 보고 침울해졌다.
출연자 팀은 서로를 끌어안고 기뻐했다. 김기방은 "윷놀이가 이렇게 재미있냐"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우빈도 "우리 내기는 이제 윷놀이만 하자"라고 거들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