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인출하면 2배로 출금"...현금인출기 고장에 인파 몰린 이곳

입력 2023.11.16 13:22수정 2023.11.16 14:23
"돈 인출하면 2배로 출금"...현금인출기 고장에 인파 몰린 이곳
사진=틱톡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현금자동출납기(ATM) 오류로 인출 금액 2배로 현금이 나와 인파가 몰렸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에는 영국 런던 이스트햄에 있는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NATwest) ATM 1대에서 오류가 발생한 영상이 공유됐다.

입력한 인출 금액보다 2배 많은 현금이 나오는 오류였다. 심지어 통장에도 원래 인출 금액이 찍혔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자 해당 ATM에서 돈을 뽑으려는 수십명의 사람이 몰렸고, 안전 문제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해당 ATM을 관리하는 은행은 황급히 조사에 들어갔고 다음날 성명을 통해 오류가 사실임을 인정했다.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 측은 “일회성 수동 오류로 인해 한 ATM에서 다수의 거래가 요청 금액보다 더 많은 현금을 분배했다”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인출된 돈은 어떻게 처리할지 밝히지 않았다. 인디펜던트는 “계좌에 잘못 입금된 돈을 보관하면 1968년 도난법에 따라 '부정한 신용 유지'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며 “이번 경우도 계좌에서 돈이 자동 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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