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전 야구선수 최경환과 그의 15세 연하 아내 박여원 부부가 재무 상담에 나섰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전 축구선수 이천수, 최경환, 방송인 이희철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먼저 이날 방송에서 이천수 아내 심하은은 아이들이 아파 친정 어머니에게 도움 요청을 보냈다. 이에 심하은 어머니가 고흥에서 인천까지 올라왔고, 딸이 일하러 나간 사이 집안일과 육아를 도왔다. 이때 이천수는 장모님에게 "나도 밖에서 일하고 하은이도 일 시작했고 애들도 셋이나 있는데 갑자기 넷째 이야기 하니까 서로 혼돈의 시기다"라고 고백했다. 이천수의 장모는 "하은이 안 된다. 말려라"라고 했다.
그러자 이천수는 "어머니가 말려달라. 싸운다. 하은이가 일을 하니까 집안일에 소홀하다"고 말해 MC들의 빈축을 샀다. 이천수의 장모 역시 "일하니까 그러지 마라. 살림도 같이 해라. 상부상조하며너 헤쳐나가는 거다. 혼자서는 못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심하은이 귀가했으나, 심하은은 어머니에게 괜한 투정을 부리며 잔소리 했다. 이에 심하은 어머니는 서운함이 폭발했다. 이천수와 심하은은 어머니의 마음을 풀어드리기 위해 밖으로 나가 쇼핑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최경환, 박여원 부부는 집안 경제로 인해 부부싸움을 했다. 최경환은 "생활비 벌어서 다 주잖아"라며 골프 취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여원은 "생활비 준다고 생색내는데 그 돈 다 빚 갚는 데 쓰고 있잖아"라고 화를 냈다. 야구 해설위원 은퇴 후 야구 레슨장을 차리기 위해 대출을 받은 최경환이 주식에 투자했지만 대부분 잃은 것.
최경환은 "믿는 분이 좋은 정보라고 해서 1억원을 투자했다. 지금은 1000만원 정도 남아 있다. 매달 120만원 정도 이자가 나간다"고 고백했고, 박여원은 "정부에서 나온 첫째, 둘째 아이 양육 수당을 한 푼도 안 쓰고 1000만원 모아서 코인 산 게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부부는 재무 상담에 나섰다. 두 사람은 월 수입 1200만원이지만 월 지출은 그 이상이었다. 재무상담가는 이러다간 자녀들에게 빚만 물려주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재테크의 여왕'이라 불리는 개그우먼 팽현숙을 집으로 초대해 고민을 털어놓았고, 팽현숙의 진심 어린 조언에 박여원은 "오늘이 내 인생 터닝 포인트"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이희철은 집 안에 잔뜩 쌓인 추석 선물 세트와 냉동실에 가득 찬 각종 전들을 새로운 요리로 탄생시키기에 나섰다. 그는 17세부터 친구는 22년 차 절친 배우 유하나를 초대했고, 유하나는 5세 아들 시헌이와 함께 방문했다. 유하나는 "아줌마들은 남이 해주는 요리 되게 좋아한다"며 이희철 집에서 휴식을 즐겼다.
둘은 음식을 먹으며 결혼 이야기를 나눴다. 유하나는 야구선수 남편 이용규와 연애 당시 이야기를 하며 "26세에 만나서 그해에 결혼했다. 당시에 오빠가 유명했는데 지금 이 남자를 놓치고 이 남자랑 다른 여자랑 열애설이 나면 그 꼴을 못 보겠더라. 결론적으론 지금 잘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살림남'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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