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MBC TV '오은영 리포트-알콜 지옥'이 술에 관대한 국내 현실을 들여다 본다.
'알콜 지옥' 소형준 PD는 15일 MBC를 통해 "'술 한잔 정도는 해야 사회생활을 하지'라는 말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술에 관대한 권주 사회인가를 잘 보여준다. 알코올은 담배와 같은 '1급 발암물질'이다. '알콜 지옥'을 통해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술의 위험성을 알리고 나아가 알코올 의존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1년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알코올 사용장애 평생 유병률은 11.6%다. 이는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이 평생에 한 번 이상 알코올 사용장애에 이르는 수치다. 이에 대해 김장래 교수는 "세계적으로 톱티어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알콜 지옥'의 알코올 탈출 서바이벌에서는 극한의 금주 미션들이 펼쳐진다. 800명의 신청자 가운데 최종 선발된 10명의 출연자는 금주를 위한, 금주에 의한 고난도 미션에 뛰어든다. 최후 생존자에게는 금주 지원금을 지급한다.
소형준 PD는 "우리가 만나 본 사연자들의 공통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절체를 못하는 것과 술로 인해 소중한 것을 잃었다는 점이다. 건강, 부모, 친구, 일자리, 돈, 재능을 잃고 나 자신도 잃어버린 분들이었다. '알콜 지옥'은 알코올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한편, 후회로 점철된 이들의 회복하려는 의지를 담아내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알콜 지옥'은 술 때문에 일상을 잃어버린 10인의 7박8일 간의 알코올 지옥 캠프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의 스핀오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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