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철원의 폐업 직전 빵집이 동네멋집 6호로 재탄생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에서는 철원 동송읍의 '멋집 6호' 후보들의 미션 결과가 공개됐다.
먼저 유정수에게 샐러드 포기 권유와 '상권에 어울리는 신메뉴 개발' 미션을 받은 샐러드 카페 사장님이 결국 샐러드를 고집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사장님은 고민 끝에 고기-두부 샐러드와 철원 쌀을 이용한 누룽지 샐러드, 수제 드레싱을 신메뉴로 선보였다. 사장님에게 재능이 없다고 판단했던 유정수는 신메뉴에 대해 아쉽다고 지적하면서도 수제 드레싱의 맛에 희망을 발견, 사장님의 노력과 긍정적인 변화를 칭찬했다. 그러나 유정수는 "팔아도 남는 게 없다"라며 식자재 원가 안에서 최고의 맛을 끌어내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어 베이킹 초보, 치즈카페 사장님이 완성한 네 종류의 치즈케이크가 공개됐다. 사장님은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메뉴로 선택, 상품성 없는 치즈케이크를 완성해 아쉬움을 남겼다. 물기 많은 크림치즈에 케이크가 찜처럼 됐던 것. 유정수는 치즈보다 정체불명의 치즈쇼에 치중했던 사장님의 태도를 지적하며 치즈를 최우선으로 신경 써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45년 경력의 제빵 장인이 만든 신메뉴가 공개됐다. 사장님은 오래된 집기들을 버리고, 시장 조사 후 철원의 농산물을 재료화해 만든 다양한 빵을 선보였다. 호평을 받은 흑미식빵과 달리 백년초 소금빵과 쌀 푸딩 소보로가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습작 중 하나인 크림 소보로가 오히려 호평을 받았다. 이에 유정수는 출품 선택부터 잘못된 판단을 했다며 유행과 취향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또, 그는 "전체 빵 맛을 올려야 한다", "이도 저도 아니다"라며 날카로운 평가를 남겼다.
세 후보의 미션 점검이 끝난 뒤, 23년 차 빵집이 멋집 6호로 최종 선정됐다. 사장님 부부는 멋집 선정에 울음을 터뜨리며 "다시 23년 전으로 돌아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은 폐업 직전 위기에 처한 카페를 '멋집'으로 재탄생시키고 나아가 동네 상권까지 살리는 '카페 심폐 소생'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