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히 하라"며 분노하던 지드래곤 누나, 이번엔 동생 지지 독려

입력 2023.11.14 15:39수정 2023.11.14 15:39
"어지간히 하라"며 분노하던 지드래곤 누나, 이번엔 동생 지지 독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6일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의 친누나인 패션 디자이너 권다미씨가 동생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권다미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지드래곤 가디언즈 오브 데이지'(G-DRAGON Guardians Of Daisy)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에는 지드래곤을 지지하는 팬들이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지드래곤이 설립한 패션 브랜드를 상징하는 데이지 꽃을 이용한 필터와 해시태그 'Guardians_Of_Daisy', 'We stand with GDragon'를 통해 지드래곤을 향한 지지의 뜻을 전할 수 있다.

권다미씨는 지난 10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짜 참다 참다 미친. 어지간히 해라 진짜 XXXX. 아주 소설을 쓰네 XXX"라고 적어 올리며 분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드래곤의 노래인 '가십 맨'(Gossip Man)을 배경음악으로 삽입했다. 해당 곡 가사에는 "사실은 그게 다가 아닌데", "내 소문은 무성해. 수많은 눈들이 너무 무섭네", "오늘의 가십거리는 또 뭔데", "하루도 잠잠할 수가 없어 왜 난 왜" 등의 문구가 담겨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류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앞서 마약 혐의로 배우 이선균을 입건한 후 강제수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지드래곤을 특정해 조사를 벌여 입건 뒤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10월2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첫 번째 입장문을 내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며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힌다"라고 마약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10월31일 지드래곤의 변호인은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11월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라고 밝히며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나섰다. 이에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논현경찰서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1차 조사에서 받은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

또한 지난 13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하지 않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에게 주고 받은 적 또한 없기 때문에 사실 몸에서 만약 성분이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한 제모 여부에 대해서도 "온몸 전신 제모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이라고 단언하며, "자진 출석을 하는 시점에서 경찰 측에서는 통신이라든지 신체 압수수색 영장이 없음에도 난 결백을 하루빨리 입증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발이나 그리고 손톱 발까지 제출 임의 제출을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의혹을 받을 당시 평소 과도한 몸동작을 한 부분이 주목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루되는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속상하다"며 "난 6살 때부터 아역생활을 시작했고 올해로 30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는데, 아무래도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단 조금 몸이 유연한 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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