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대은, 김문호 아내가 올스타전에서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최강 몬스터즈가 OBM(Old Boy Monsters) 팀, YBM(Young Boy Monsters) 팀으로 나뉘어 올스타전을 펼쳤다.
특히 이대은 아내 트루디와 김문호의 아내 성민정이 특별 공연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올스타전에서만 두 차례 공연을 이어가며 스스로 공연에 취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미 특별 공연을 위해 무대에 섰던 트루디, 성민정은 9회초 시작과 동시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김문호는 "그만 나와"라며 민망해 했다. 송승준 역시 "마!"라고 소리쳐 웃음을 샀다. 김문호는 아내에게 다가가 "들어가, 이제"라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내가 무시하자 결국 체념하는 모습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지켜본 중계진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저 두 분은 그냥 둬라, 다른 행사다"라며 처음에는 포기한 상태였다. 그러나 노래가 크게 나오면서 경기에 방해가 될 수밖에 없자 "공연 때문에 야구를 못한다. 이게 바로 올스타전"이라며 배꼽을 잡았다.
YBM 선수 아내들의 추가 공연에 OBM 투수 장원삼이 흔들렸다. 장원삼은 연습구만 계속 던져야 했다. "팔 아프다, 이제"라는 솔직한 고백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해설위원 김선우가 "두 분 좀 말려주세요"라며 웃었다.
송승준의 얘기처럼 '살벌한' 특별 공연이 끝나고 드디어 경기가 재개됐다. 하지만 장원삼이 선두 타자 유태웅에게 곧바로 안타를 맞았다. 김문호는 "(아내 공연에) 말렸어~ 말렸어~"라면서 폭소했다. 아내들은 '응원 공격'이 잘됐다며 기뻐해 웃음을 더했다.
장원삼은 이어진 타자 박재욱에게도 안타를 맞아 충격을 줬다. 결국에는 적시타까지 터지며 YBM이 3 대 1로 달아났다. 이로써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YBM이 3 대 1로 OBM을 물리치며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