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동생' 이연희, 염전에서 사고 쳤다…'셰프계 이윤석' 탄생

입력 2023.11.13 06:02수정 2023.11.13 06:02
'이연복 동생' 이연희, 염전에서 사고 쳤다…'셰프계 이윤석' 탄생[RE:TV]
'사장님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이연복 셰프의 동생 이연희가 염전에서 일을 하던 중 소금을 엎었다. 이에 그는 약골임을 보여주며 '셰프계 이윤석'의 탄생을 알렸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연복 셰프가 동생 이연희와 일식 셰프 정호영을 데리고 염전을 찾았다.

이날 이연복은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며 이연희와 정호영을 태안으로 불렀다. 이연복을 따라 가던 정호영은 "이런 데 맛집이 있냐"고 의아함을 표했고 이연복은 "요즘 MZ 콘셉트다"라며 이들을 이끌었다. 알고보니 그들이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염전이었다. 그제야 이연복은 "셰프로서 소금에 대해 자세히 공부해보자고 불렀다"며 진실을 밝혔다. 이에 이연희는 "제일 만만한 사람 두 사람 부른 것 같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그들의 첫 번째 업무는 삽으로 소금 옮기기였다. 염전 사장님은 "소금 한 톨도 흘리면 안된다"도 당부를 하고 떠났다. 정호영은 "정형외과에서 팔꿈치를 쓰지 말라고 했다"라고 호소했지만, 이연복은 "안 쓰는 팔꿈치로 하면 된다"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소금 옮기기 시작한 이연희는 가녀린 팔로 겨우 소금을 옮겼고 정호영은 이연희의 몫까지 도와주며 열심히 일했다.

정호영은 소금을 수레에 옮겨담은 후 소금 탈수기까지 수레를 밀었다. 한편, 소금을 수레에 계속 옮겨담고 있던 이연희는 이연복과 정호영이 수레를 끌고 떠난 뒤 "이걸 어떻게 다해"라며 몰래 수레에 실었던 소금을 덜어냈다. 그때 이연복이 돌아와 이 모습을 보고 "뭐하냐"며 그를 꾸짖었다. 지켜보던 정호영은 "못하실 것 같다"며 그를 감쌌다. 결국 소금을 걷어내고 수레를 밀던 이연희는 몇 걸음 가지 못해 중심을 잃고 쓰러지며 소금을 엎었다. 그는 넘어지면서 수레 손잡이에 갈비뼈를 부딪쳐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나 밥 안먹고 집에 갈래"라며 칭얼댔고 이연복은 "이 비싼 소금 어떡하냐"며 걱정했다.

이연복은 이연희가 엎어진 소금을 담으며 이연희에게 "도와주는 게 아니라 민폐다, 일당 받아서 병원 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연희는 "나 같으면 병원부터 데려갈 텐데 끝까지 일을 시키더라"라며 형 이연복에 대한 서운함을 표했다. 결국 정호영이 다친 이연희 대신 소금 수레를 밀어 탈수기로 갔다.
이에 염전 사장님은 "바닥에서 쓸어담은 소금은 이물질이 들어갔기 때문에 등급이 떨어진다"라며 가져온 소금을 돌려보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우두머리)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45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