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효심이네 각자도생' 윤미라가 유이의 적금을 깬 사실이 드러나 유이가 오열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토일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에서는 이효준(설정환 분)의 폭행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생하는 이효심(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태희(김비주 분)은 강태호(하준 분)에게 "할머니는 살아계셔"라고 해 장휘향(이휘향 분)을 경약케 했다. 이어 강태희는 "우리 마음 속에"라고 덧붙여 장숙향(이휘향 분)을 다시 안심시키고 집을 나섰다. 강태희는 이효도(김도연 분)에게 돌아가 "보고싶었다"며 안겼다. 이효도는 강태희의 짐을 대신 들어주며 핑크빛 분위기를 보였다. 강태희는 이효도에게 비싼 시계를 선물해주고 차도 새로 사주겠다고 했다.
한편 강태민(고주원 분)은 이효심에게 "여자로 보인다"라고 고백했다. 그때 이효심은 이효준이 경찰서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나중에 얘기하자"며 자리를 떴다. 경찰서에 도착한 이효심은 이효준 대신 사과했다. 피해자 여형수는 자신이 '오앤정'의 변호사라며 절대 합의를 해주지 않겠다고 했다.
정미림은 영장을 제출한 피해자에게 "잠깐 나 좀 보자"며 그를 밖으로 불러냈다. 정미림은 여형수 앞에서 '오앤장' 대표에게 전화를 해보이고 자신이 "몇년 전까지 '황앤박' 파트너 변호사였던 정미림이다"라며 자기소개를 했다. 이에 여형수는 주춤하면서도 5000만원으로 합의하겠다고 했다. 정미림은 이를 이효심에게 전했고 이효심은 또 돈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에 막막해졌다.
한편 염진수(이광기 분)은 강태희와 이효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되고 이를 장숙향에게 보고했다. 장숙향은 염진수에게 "그 계집애 손에 쥔 어머님 사진이 언제 유포될 지 모른다"며 일단 지켜보라고 지시했다. 장숙향은 최수경(임주은 분)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해 "우리 태민이 어떻냐"고 물었다. 이에 최수경은 "다른 여자가 있는 걸로 안다"고 대답했다.
이효심은 대표에게 찾아가 "원하시면 새벽 5시부터 12시까지 풀로 일하겠다"며 월급 가불을 요청하고 회원들에게 선결제를 부탁하는 등 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강태호는 준비하던 론칭쇼 모델의 갑작스런 공석에 이효심에게 전화해 "혹시 패션쇼 모델에 서 볼 생각 없냐"고 제안했다. 이효심은 강태호에게 "돈 주냐"고 물었고 돈을 준다는 말에 단숨에 하겠다고 답했다.
강태호는 강태민에게 "너무 큰 오해를 했던 것 같다, 죄송하다"며 그간 했던 오해들에 대한 사과를 했다. 이에 강태민은 "이제 서로 잘 지내보자"라며 강태호의 사과를 받았다. 강태호는 강태민에게 "결혼 안하냐"고 물었고, 강태민은 "좋아하는 사람은 있다, 고백도 했는데 사정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에 강태호는 "언제 한 번 소개시켜달라"며 궁금증을 표했다.
정미림은 실수로 옆방인 이효준의 방에 들어가 이선순의 오해를 샀다. 이효준의 침대에 누워있는 정미림을 본 이선순은 그를 꽃뱀 취급하며 "우리 아들에게 찝쩍대지 말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정미림 역시 지지않고 맞섰고, 방에 들어온 이효심은 이 둘의 싸움을 말렸다. 돈은 구했냐는 정미림의 걱정에 이효심의 고민은 깊어져만 갔다.
이효심은 이선순에게 고심 끝에 자신이 헬스클럽 차리려고 들고 있던 적금을 깨자고 했다. 이선순은 "그거 없다"고 답했다. 왜 없냐는 효심의 물음에 이선순은 썼다고 대답했다. "내 적금을 깨면 어떡하냐, 그거 내가 어떻게 모은건데"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이선순은 "어차피 헐었을 적금"이라며 뻔뻔하게 답했다.
한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