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혜림이 '가왕' 조용필의 권유에 가수로 데뷔했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 김혜림은 가수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배우이자 가수였던 故(고) 나애심의 딸로도 유명한 김혜림은 가수로 데뷔했을 당시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다고 말했다. 김혜림은 "내가 혜은이 선배님을 존경하듯, 조용필 선배님이 우리 어머니를 존경했다"라며 "그러다가 어머니에게 나를 가수 한 번 시켜보자고 했는데, 어머니는 바람 넣지 말라고 하시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후 어머니 몰래 조용필 선배님이 잇는 소속사와 계약을 하고 '디.디.디'로 음반을 냈다, 그 LP를 가져가서 보여드리는 순간 바로 드러누우시더라, 집으로 오는 섭외전화도 다 쳐내셨다"라며 "그 해 내가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상을 받았을 때 같이 무대에 올라 눈물을 흘리셨다, 하지만 인정은 안 하셨다, 지금은 그 마음을 알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