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폴포츠 "유년 시절 따돌림, 가해자들 피하려 교회 성가대로 노래 시작"

입력 2023.11.12 09:08수정 2023.11.12 09:08
'내한' 폴포츠 "유년 시절 따돌림, 가해자들 피하려 교회 성가대로 노래 시작"
TV조선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 신화를 쓴 성악가 폴 포츠가 등장한다.

12일 오후 7시50분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폴 포츠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폴 포츠는 휴대전화 판매원이었으나, 2007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해 스타가 됐다. 그는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무대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슨 도르마'(Nesson Dorma)를 불러 관객들과 심사위원들에게 감격의 눈물을 선사하고 오디션에서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폴 포츠가 감동 실화의 주인공이 되기까지는 많은 시련을 감내해야 했다.

녹화 당시 그는 "유년 시절 오랫동안 지속된 따돌림 속에서 가해자들을 잠시라도 피하고자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시작했다"며 "노래는 유일한 안식처였고 자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줬다"고 고백하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결국 폴 포츠는 1집 앨범 '원 챈스'(One Chance)로 전 세계적으로 5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고 세계적인 성악가로 성장했다.

폴 포츠와 레전드 가수 조영남과의 특별한 공연도 공개됐다. 폴 포츠는 조영남의 데뷔곡 '딜라일라'를 즉석에서 함께 불러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이탈리아 가곡 '오 솔레미오'와 폴 포츠가 한국 내한 공연마다 부른다는 '그리운 금강산'까지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했다. 조영남은 "(폴 포츠) 멋있어요, (심성이) 착하고 착한 사람 아니면 세계적인 울림을 줄 수가 없어"라며 "이 사람은 감정으로 승부를 보는 사람이야, 내가 폴 포츠와 이중창 했다는 건 영원히 기억에 남을 거야"라고 감탄했다.

그런가 하면 과거 한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포리 남서방' 남재현 원장은 폴 포츠에게 다양한 한식의 맛을 선사했다. 이미 한국에 50회 정도 방문한 폴 포츠의 한식 사랑에 남 원장은 진귀한 재료들로 진수성찬을 꾸렸다.
홍어삼합을 본 폴 포츠는 "주로 버터에 발라 구워 먹는 영국식 가오리 요리가 있다"며 반가워하기도 했다. 남 원장의 권유에 따라 홍어삼합을 싸 먹어본 그는 색다른 맛에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이날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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