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7기동전단은 화생방지원대 소속 장근석(33) 중사가 지난 6일 심정지로 쓰러진 행인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회복시키고 119에 인계했다고 9일 밝혔다.
장 중사는 지난 6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자녀를 학교에 등교시킨 뒤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50대로 추정되는 시민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즉각 시민에게 달려간 장 중사는 119에 '경련하듯 몸은 움직이나, 호흡이 불규칙하고 의식이 없다'고 알리는 등 긴급 상황 임을 전파했다.
이후 장 중사는 쓰러진 시민의 옷가지를 풀어 호흡을 원활하게 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30여회 심폐소생술 끝에 쓰러진 시민의 의식이 서서히 돌아왔다.
장 중사는 119가 도착할 때까지 시민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건물 벽에 기대앉게 했다.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시민은 치료를 받고 호전됐다. 이후 장 중사에게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중사는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평소 심폐소생술 관련해 교육을 받았고, 연마한 덕분에 신속하게 조치해 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장근석 중사가 근무하고 있는 해군 7기동전단 화생방지원대는 평소 심폐소생술과 같은 각종 응급조치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전국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소방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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