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태조 왕건' 캐스팅 욕먹었다"…'유퀴즈' 출격

입력 2023.11.09 04:50수정 2023.11.09 04:50
최수종 "'태조 왕건' 캐스팅 욕먹었다"…'유퀴즈' 출격 [RE:TV]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최수종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해 드라마 '태조 왕건'을 언급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왕이 나타났다!'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최수종이 유퀴저로 함께했다.

'고종, 순종, 최수종'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만큼 최수종은 '태조 왕건'부터 '대조영'까지 다양한 사극에서 왕 역할을 섭렵했다. 이에 MC 유재석은 "최수종의 연기 인생과 함께 한반도 역사가 흐른다"라고 소개하기도. 최근 최수종은 KBS2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으로 오랜만에 대하 사극 복귀 소식을 전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수종은 '조선왕조 500년 한중록'에서 사도세자 역할로 처음 사극에 도전했을 당시, 어설픈 사극 발성에 비웃음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선배들을 보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극 발성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후 최수종은 한국 사극 사상 최장편, 최고 시청률 60.5%를 기록한 '태조 왕건'에서 왕건으로 분해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사극의 왕'에 등극했다. 최수종은 당시 처음으로 고려사를 담는 드라마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며 캐스팅 섭외 소식을 듣고, 촬영 중인 작품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로 심장이 뛰었다고 고백했다.

최수종은 "맨날 욕먹었다"라며 서글서글한 얼굴과 친숙한 기존의 이미지 때문에 왕건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우려가 많았다고 고백했다. 최수종은 "자기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결승선에서 누가 골인하는지 지켜봐 달라"라며 모든 우려를 연기력으로 이겨냈던 때를 회상했다.


최수종은 "대본을 남들보다 많이 본다"라며 대본에 '正'자를 표시하며 대본을 연구한다고 전했다. 국어사전을 들고 다니며 장음과 단음을 체크하기도 한다고. 더불어 최수종은 "남보다 첫 대본 읽는 게 2배 걸렸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하니까 촬영에 들어가면 대본을 놓는다"라며 남다른 연기 열정과 노력으로 감동을 더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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