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전 농구선수 전태풍이 '라디오스타'에서 정관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물 건너온 꼰대들' 특집으로 꾸며져 방송인 이다도시, 샘 해밍턴, 크리스티나, 줄리안, 전 농구선수 전태풍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전태풍은 최근 예능 활약으로 농구 잘하는 개그맨으로 오해받기도 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3남매를 키우는 전태풍은 "아이들 차별이 있었는데"라고 운을 떼며 처음 가족들과 대한민국에 정착했을 때, 주변의 시선에 위축된 자녀들에게 미안함을 느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가족이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자녀들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쟁이가 됐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전했다.
전태풍은 정관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며 "수술대에 누워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전태풍은 "40년 동안 같이 다닌 친구와 헤어지는 느낌이었다"라며 아픔보다 서운한 마음이 컸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