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전태풍 "韓 정착할 때 아이들 차별 있더라…미안해"

입력 2023.11.08 13:31수정 2023.11.08 13:3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라디오스타' 혼혈 농구 선수 전태풍이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느꼈던 순간을 고백한다.

8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에는 이다도시, 샘 해밍턴, 크리스티나, 줄리안, 전태풍이 출연한 '물 건너온 꼰대들' 특집이 펼쳐진다.

'농구 잘하는 개그맨'으로 오해받는 전태풍은 "아이들 차별이 있었는데.."라며 처음 가족들과 대한민국에 정착했을 때 자녀들에게 느꼈던 미안함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TV 출연 후 친구들이 오히려 자녀들에게 다가오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전태풍은 농구계 악동으로 불리게 된 악마의 재능으로 '트래시 토크'를 꼽았다. "트래시 토크로 누적 1500만 원의 벌금을 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정관수술 에피소드를 공개하면서는 "40년 동안 같이 다닌 친구와 헤어진 느낌이다"라며 수술 당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태풍은 김병만부터 네이마르까지 많은 닮은꼴 스타 중 도플갱어 의혹(?)이 있는 네이마르 분장을 하게 된 가장으로서 '웃픈'(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사연을 밝혀 공감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만 16세에 물 건너온 줄리안은 "외국인 1호 기획사 대표가 됐다"라며 최초 타이틀을 획득한 근황을 공개했다. 또한 최근 외국인 최초로 환경부 장관이 주는 '녹색기후상'을 받았다는 그는 환경 보호를 위해 실천해 온 봉사활동을 언급했다. 이에 김구라는 "유러피안들 대단하네"라며 감탄했다.

제2의 고향이 충남 서천이라는 줄리안은 한국에 처음 오게 된 계기부터 문화 차이 때문에 충격을 받은 일화 등을 공개했다. 특히 벨기에 출신으로 감자튀김에 자부심을 가진 그는 "1인 1감튀인데.."라며 충격을 준 한국 식(食)문화를 언급했다. 또 '프렌치 프라이'의 나라 프랑스 출신 이다도시와 감튀의 원조를 놓고 논쟁을 벌여 흥미를 더했다.
결론이 어떻게 났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줄리안은 리포터 시절 PD의 제안 때문에 앨범을 내고 '봉주르'라는 팀으로 활동했다고. "줄리안씨 아이돌이었구나!"라는 크리스티나의 얘기에 "제가 BTS 선배예요!"라고 했다가 급하게 사과하며 수습하는 줄리안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봉주르' 시절 레전드 흑역사 무대가 공개되자, 모두가 줄리안의 헤어스타일을 보고 배꼽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8일 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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