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만원 귀금속 털어 훔친차로 도주한 10대, 15분 만에...

입력 2023.11.08 11:12수정 2023.11.08 16:02
890만원 귀금속 털어 훔친차로 도주한 10대, 15분 만에...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무면허로 차량을 훔친 뒤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갖고 달아난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7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에 ‘목걸이를 보는 그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지난 9월 15일 강원도에서 발생한 금은방 절도 사건 현장을 공개했다.

앞서 A군(19)는 9월 15일 오전 2시께 강원도 강릉에 주차된 승용차를 훔쳐 타고 정선으로 달아났다.

이후 같은 날 오전 11시5분께 정선군 한 금은방에 도착한 A군은 손님인 척 진열장에 있는 물건을 보여달라고 요구하고 가게 주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 89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낚아채 그대로 달아났다.

890만원 귀금속 털어 훔친차로 도주한 10대, 15분 만에...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영상을 보면 A군은 가게 주인이 잠시 뒤를 도는 사이 금목걸이 들고 달아나 매장 앞에 세워둔 차에 탑승, 도주한다. 당황한 가게 주인은 우왕좌왕하다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은 15분 만에 10여㎞ 떨어진 곳에서 A군을 붙잡았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약 10㎞ 떨어진 곳에서 A군이 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곧바로 A군을 추격한 경찰은 그가 바짓단에 숨긴 귀금속도 찾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비슷한 시기에 절도 범행을 3건 더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과 절도 등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