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추가 고발 당한 뜻밖의 이유 "전청조 세컨폰으로..."

입력 2023.11.08 05:15수정 2023.11.08 14:29
남현희 추가 고발 당한 뜻밖의 이유 "전청조 세컨폰으로..."
펜싱스타 남현희(왼쪽)와 그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SNS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전청조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를 추가 고발했다.

김 의원은 7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절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남씨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씨의 휴대기기에 담긴 내용은 남씨와 전씨의 공범 여부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증거이므로 수사 당국에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의원의 고발장에는 “남씨가 실수로 전씨의 세컨폰과 노트북을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믿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제보를 통해 전청조의 아이디로 지난 1일 포털사이트, 어플, 대용량 클라우드 등에 접속한 내역을 확인했다”고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남씨가 증거인멸을 위해 전씨의 아이디에 접속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전씨의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입건된 남씨는 지난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송파경찰서에서 10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늘(8일) 오전 10시 남씨를 소환해 전씨와 대질 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씨 측 법률 대리인은 “남씨는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이용당했다”며 “경찰이 원하는 모든 자료를 즉시 제공하는 등 관련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0월 25일 전씨와 온라인 부업 강연 업체 대표 A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10월 28일 김 의원은 남씨의 공모 의혹을 제기하는 진정서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남씨 측은 지난 10월 3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송파경찰서에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 의원을 고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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