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이다영이 김연경에 대한 폭로와 비난을 이어온 가운데, 또 한번 김연경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다영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진실은 거짓으로 잘 포장한다 해도 언젠가 ‘밣켜진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서 이다영 선수는 ‘밝혀진다’를 ‘밣켜진다’로 작성해 네티즌들에게 지적받았다.
이를 두고 이다영이 이번에도 자신의 불화설 상대인 김연경 선수를 염두에 두고 올린 글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은 이다영 선수가 암시만 하는 저격글을 멈춰야 한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이런 식의 글을 상습적으로 써봤자 본인의 이미지만 안 좋아질 뿐이다. 오타도 검수 안 하는 글을 어느 누가 공감해주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만에 하나 억울한 게 맞다고 해도 저래서 도움 될 건 별로 없는 거 같다”며 “증거가 있으면 법정이나 경찰서에서 해결하면 될 문제를 매번 SNS를 통하니 남아있던 신뢰성도 떨어질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은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된다.
그는 추가 글을 통해 2020년 12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에서 녹음한 것으로 추정되는 파일을 자신이 갖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다영은 지난 8월 김연경과 불화설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뒤, 자신의 SNS에 김연경과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을 게재하는 등 꾸준히 폭로를 이어왔다.
특히 그는 이 과정에서 “(김연경이) 예전부터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 애들 앞에서 저를 술집 여자 취급하고 싸 보인다고 나가라고 했다. 강남 가서 몸 대주고 오라고 욕하고 힘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반복적으로 했던 성희롱, 흥국생명에서 했던 왕따, 직장 폭력, 갑질 행위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면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주겠다”며 김연경과 침대에서 찍은 셀카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연경 측은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관련 기사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해당 매체가 포함된 어떠한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