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군 행사 '2023 국제군인요리대회' 사회자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국방부 장관의 제동으로 취소됐다. 연예인 출신 병사들의 보직 외 일을 시키지 않고 군 복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7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연예인 출신 병사들에 대해 군 생활 중 "보직 외의 일을 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육군 제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인 제이홉(본명 정호석)을 이날 열린 '2023 국제군인요리대회' 본선 경연의 공동 사회자로 차출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그러나 신 장관이 직접 제동을 걸었다고 알려졌다.
신 장관은 이날 "아나운서 1명과 BTS 멤버(제이홉) 등 2명이 (행사) 사회를 보게 하자는 건의가 있었다"며 "BTS 멤버가 다른 용사들처럼 병역 의무를 열심히 (수행)하는 것 자체가 국민이 보기에 좋은 모습이고, (병사) 본연의 일(이라고 생각해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누리꾼들은 연예인 병사들을 군 행사에 차출하지 않은 것을 반겼다. 또한 연예인 병사들이 지속적으로 조용히 군 복무를 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제이홉은 올 4월18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