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25년만에 아내에게 이벤트 "남들 의리 지키느라 정작…"

입력 2023.11.06 06:50수정 2023.11.06 06:50
김보성, 25년만에 아내에게 이벤트 "남들 의리 지키느라 정작…" [RE:TV]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미운우리새끼' 김보성이 김준호와 이상민의 도움을 받아 아내를 위한 첫 이벤트를 기획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보성이 결혼 25주년을 맞아 이상민, 김준호와 아내를 위해 이벤트를 기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보성은 "다른 데 의리를 지키느라 아내와의 의리를 못 지킨 것 같다", "미안하다는 의미로 이벤트를 하려고 한다"며 이상민과 김준호에게 도움을 청했다. 지금까지 전혀 이벤트를 해본 적 없다는 김보성은 김준호와 이상민을 삼겹살 집으로 불렀다.

이상민이 "오늘 생각한 이벤트가 뭐였냐"고 묻자 김보성은 "아내가 삼겹살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놀라며 "여기서 이벤트를 하려고요?"라고 물었다. 김준호와 이상민은 "삼겹살 집은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여기서 먹고 헤어져야 한다"고 김보성을 나무랐다. 김보성은 "꽃다발을 주며 자작시를 들려주려고 했다"며 머쓱하게 계획을 밝혀 웃음을 샀다.

이어 김보성은 인기가 많았던 시절 아내와 놀이공원 데이트를 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당시 "옆에 누구냐"는 질문에 김보성은 "나랑 결혼할 사람이다"라고 당당히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애 스캔들이 나고 인기가 확 떨어졌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에 이상민은 "멋있다", "그 당시 스캔들은 연예인 입장에서 인기가 폭락할 수 있는 이유였다"며 감탄했다.

이어 이상민은 "그럼 놀이동산의 기억이 세겠다"며 하자, 김보성은 결혼 후 유모차를 끌고 놀이공원에 갔던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그는 "그때 아내에게 행복하다는 말을 딱 한 번 들었다", "그 모습이 지금도 남아있다"며 그 때 당시 놀이공원의 추억을 회상했다.

김준호는 "20년 동안 그 말을 들은 적이 없냐"고 물었고 김보성은 "눈물 난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에 김준호는 "오늘 행복해라는 말을 듣게 해드리겠다"며 김보성의 이벤트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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