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흡연 목격한 유튜버에 유아인이 건넨 한마디 "너도 이제..."

입력 2023.11.02 13:32수정 2023.11.02 15:20
대마 흡연 목격한 유튜버에 유아인이 건넨 한마디 "너도 이제..."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씨(본명 엄홍식)가 자신의 대마 흡연 장면을 목격한 유튜버에게 "너도 이제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라며 마약을 권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이 입수한 유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숙소에서 지인들과 대마를 흡연했다.

당시 유튜버 A씨는 다른 일행과 함께 야외수영장을 찾았다가 유씨의 투약 현장을 목격했다. 그러자 유씨는 "내가 왜 유튜버 때문에 자유시간을 방해받아야 되냐"라고 신경질을 부렸다.

그러나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를 고려했는지 곧 A씨를 대마 흡연에 끌어들여 '공범' 만들기에 나섰다.

유씨는 지인에게 "A씨도 한 번 줘 봐"라고 말했고 A씨에게는 "너도 이제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A씨가 주저하며 흡연을 거부하다 대마를 피우는 시늉만 하자 유씨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깊이 들이마시라"라고 조언까지 했다.

한편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총 181회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9.6ℓ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모두 44차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고 대마를 흡연한 혐의 등도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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