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의 재혼 예정자로 알려졌다가, 최근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전청조씨(27)가 또 다른 펜싱학원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학원은 학부모들로부터 수억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일 JTBC는 전청조가 운영한 학원 '매널'이 남현희씨 명의의 통장으로 수강료를 받아왔고, 남씨가 직접 학부모들에게 고가의 레슨을 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남씨와 전씨는 지난 7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원 내 성폭력 의혹을 설명했다. 당시 전씨는 '매널'이라는 펜싱학원을 언급했는데, 남씨 또한 전씨가 '매널'을 통해 자신을 돕고 있다고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학부모들은 특히 남씨가 '고급 레슨'이라고 설명하며, 전씨가 운영 중인 '매널'에 등록하라고 권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수강료 이체 내역을 확인한 결과 '매널'은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보다 수십만원 더 비싼 월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전씨가 '매널' 수강생들에게 해외 대회 프로그램을 권하며, 고액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매체는 '매널'과 관련해 남씨에게 공동운영 의혹에 대해 인터뷰를 요구했으나, 남씨는 답하지 않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