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편의점 및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부산 금정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A씨(20대)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금정구의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와 편의점 등 3곳을 찾아가 총 5차례에 걸쳐 절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삼각김밥과 소시지, 과자, 아이스크림 등 2만1600원어치의 음식물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지난달 1일 금정구 한 아파트에서 B씨의 집을 찾아가 집 문고리를 잡아당기거나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등 주거침입 미수 혐의도 받고 있다. B씨와 A씨는 서로 모르는 관계이며, 당시 B씨는 집에 없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지난달 16일 새벽 금정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방문해 아이스크림을 훔쳐 먹다가, 업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기도에서 홀로 생활하던 중 지난달 초 부산으로 내려와 노숙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가 고파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주거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사람이 주거·관리하는 건조물 및 선박, 방실 등에 침입하거나, 주인의 퇴거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주거침입죄에 해당된다.
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미수범도 처벌을 받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