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진 때문에 '스테로이드' 장기간 사용하다 끊은 20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

입력 2023.11.01 06:00수정 2023.11.01 10:04

습진 때문에 '스테로이드' 장기간 사용하다 끊은 20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
스테로이드 금단증으로 고통받은 호주의 한 여성/사진=더선(The Sun) 캡처

[파이낸셜뉴스] 습진 때문에 스테로이드 크림을 장기간 사용해 온 호주의 한 여성이 연고를 끊자 몸에 변화가 일어났다. 피부 각질이 비듬처럼 떨어져 나와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더선(The Sun)'에 따르면 호주에 거주하는 20대 에이미 몰덴하우어는 어릴 때부터 습진으로 스테로이드 크림을 장기간 사용해 왔다.

그러다 2022년 7월, 스테로이드 크림을 끊기로 결심한 뒤 고통에 시달렸다고 한다.

피부가 예민해져 바람이 닿기만 해도 고통을 호소했다. 팔과 다리, 손바닥, 발바닥까지 온몸이 심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붉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진물이 나고, 피부가 벗겨지는 과정이 반복됐다.

에이미는 아침이 되면 침대는 벗겨진 각질로 가득했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또한 신경통, 림프절 비대, 부종, 극심한 피로, 우울, 등 불안 증상까지 나타났다.

해당 증상은 '스테로이드 금단증'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하이드로코르티손과 같은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하다 중단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다.

미국습진협회에 따르면 이 크림은 습진이나 아토피피부염, 건선 환자의 염증을 줄이는 데 사용되지만, 장기간 사용 후 중단할 경우 상태가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에이미는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스테로이드 사용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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