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고딩엄빠4'에 '역대 최고령 고딩엄마' 신수정이 출연해 고됐던 자신의 삶을 회상하다 눈물을 쏟는다.
오는 11월1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5회에서는 18세에 처음 엄마가 된 45세 고딩엄마 신수정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털어놓는다.
녹화 당시 신수정이 18세에 임신한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펼쳐졌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 일찍 공장에 취직했다며 "같은 공장에 다니던 남자친구와 동거 중 임신하게 돼 스무 살의 나이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수정은 "첫째를 임신할 때도 공장 출근을 빼먹었던 남편의 무책임이 점점 심해져, 현금 서비스와 카드 돌려막기, 사채로 생활비를 쓰게 됐다"며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던 남편이 본인 대신 나에게 두 아이를 앞세워 사채업자에게 빌어보라고 시켰고, 결국 아이들과 함께 무릎까지 꿇으며 읍소했었다"고 털어놔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
더욱이 끝나지 않는 돈과의 전쟁의 정점을 찍는 사태가 벌어지자, 영상을 지켜보던 이인철 변호사는 "갈 데까지 갔구나"라고 한숨을 쉬었고,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김영옥은 "어떡하면 좋아"라며 격하게 몰입했다. 이어 급한 마음에 5년 만에 찾은 친정아버지에게 SOS를 치는 신수정의 모습에 박미선과 인교진은 "내가 부모라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재연드라마가 끝난 뒤 신수정이 직접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현재 나이 45세"라는 자기소개에 86세 김영옥은 "지금도 아기네"라고 귀여워했다.
'고딩엄빠4'는 이날 오후 10시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