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중 제일 힘들었다"…김다현 '미스트롯2' 출연후 악플 상처 토로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가수 김다현이 악플에 대한 상처를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김다현이 아버지 김봉곤 훈장과 함께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문숙은 김다현에게 "경연을 두 번 했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그가 참가했던 '보이스트롯'과 '미스트롯2'를 언급했다. 이에 김다현은 "처음에는 '보이스트롯' 할 때는 솔직히 잘 해야 한다는 것보다는 한번 다른 걸 도전해보기 전에 나가보고 싶다는 목적으로 나갔다"며 "거기서 열심히 하다 보니 2등이 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미스트롯2' 때는 더욱 쉽지 않았다고 했다. 김다현은 "'미스트롯2'에 나갔을 때는 부담이 됐다"며 "'보이스트롯'에서 2등 하고 와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기준치 자체가 높았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봉곤 훈장은 "2등을 했으니까 심사 보는 기준을 어른들처럼 봤다, 그러다 보니까 힘들어했다"고 거들었다.

김다현은 "그래서 그때가 15세 인생 중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고, 안문숙은 "그런데 좋은 성적을 얻었잖아?"라고 반문했다. 김다현은 "그런데 얻어도 과정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원숙은 "거기서 상받았으면 됐지 여기 와서 또 하냐는 의미냐"고 되물었다. 이에 이들 부녀는 그렇다고 수긍했고, 김봉곤 훈장은 "그런 악플도 많고 애비(아버지)를 닮았다는 둥 나까지 걸고 넘어갔다, 나도 힘들었다"며 "악플이 참 많았다, (초등학교) 5학년 아이인데 이런 것들이 박히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안소영은 "그래서 다현이가 산에 많이 올라갔구나"라고 말했고 혜은이는 "대스타가 되려면 그런 거 생각하면 안 된다"며 "작은 거 하나에 마음이 흔들리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혜은이는 "다현이가 '보이스트롯'에서 울면서 인터뷰를 했었다"며 "왜 우냐고 하니까 부모님이 나 때문에 고생하고 힘들게 왔다갔다 한다는 그런 말을 하더라, 내가 그걸 보면서 '저 작은 게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고 말을 하지' 했었다, 그래서 마음이 짠했었다"고 떠올렸다.

김봉곤 훈장은 "다현이가 4세 때부터 판소리를 가르쳤다"며 "크면서 전문가 선생님한테 왕복 7시간 운전해서 전남 광주까지 토요일마다 5년을 다녔다, 저는 아이들을 위해서 맹부오천지교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도 있었는데 복 덩어리를 만난 것"이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서당도 운영 못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스타가 됐다, 지금은 다현이 아빠로 제3의 전성기를 누리고 산다"고 자랑했다.

김다현은 깊은 효심도 드러냈다. 그는 "아버지는 원래 훈장님을 하셨고 어머니도 아버지와 일을 하셨는데 저를 뒷바라지를 하고 계시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 너무 감사했다"며 "부모님 주변 분들도 '나라면 자식한테 그렇게 못해준다'고 하시더라, 그런 부분이 너무 감사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른 부모님이라면 이렇게까지 열정적으로 케어해주실 수 있었을까 싶다"며 "나중에도 아버지와 어머니와 커서도 같이 살고 싶다, 나중에 한 집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