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독박투어' 맏형 김대희가 싱가포르 여행에서 '최다 독박자'에 등극, 분노를 드러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S·MBN·라이프타임 '니돈내산 독박투어' 12회에서는 20년 절친 김대희와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싱가포르 여행 마지막 날까지 팽팽한 독박자 대결을 펼쳤다. 이후 이번 여행 '최다 독박자'로 결정된 김대희가 초강력 벌칙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 '독박즈'는 싱가포르에서 최고급 크랩 요리를 맛본 뒤, 식사비 독박자 선정에 들어갔다. 맏형 김대희는 "순서대로 콜라캔 따개에 명함을 꽂아서 마지막에 콜라를 터지게 하는 사람이 독박자"라고 신박한 게임을 제안했다. 이후, 돌아가며 명함을 꽂았는데, 막내 홍인규 차례에서 콜라가 터졌다. 이에 홍인규는 콜라를 벌컥벌컥 마시더니 "85만 원짜리 콜라여서 더 맛있다"며 '독박자'로서 웃픈 모습을 보였다.
식사를 마친 5인방은 싱가포르의 핫플레이스인 사테 거리로 향했다. 우리나라의 포장마차 거리와 비슷한 분위기에 멤버들은 "젊어지는 느낌"이라며 텐션을 끌어올렸다.
점원의 추천으로 다양한 꼬치요리 주문을 마친 멤버들은 병뚜껑 게임으로 또 다시 독박자를 정하기로 했다. 여기서 기세가 급격히 꺾인 유세윤은 2독을 추가해 아찔한 위기를 맞았다. 잠시 후,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꼬치요리가 등장하자, 멤버들은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독박즈'는 푸짐하게 배를 채운 뒤 5성 호텔 스위트룸으로 돌아와 여독을 풀었다. 이때 독방의 영예를 차지한 김대희는 방문을 걸어잠그고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는 달달한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김대희의 아내는 "지금 독박 횟수가 가장 많은데 행복하다"는 남편의 발언에 발끈했고, "기역자(ㄱ)로 자도 되니까 독박만 안 걸렸으면 좋겠다"고 단호박 경고를 날려 웃음을 더했다.
반면 유세윤은 갑자기 '포토그래퍼 유'에 빙의하더니, 호캉스 인증샷을 찍자고 멤버들을 불러 모았다. 급기야 그는 김준호를 향해 "샤워 가운을 살짝 내려 봐"라며 노출 포즈를 요구했다. 이에 김준호는 열심히 섹시미를 발산했으나, 나중에 사진을 확인하더니 "이거 남자들끼리 사랑하는 모임에서 찍은 사진 같다"고 자체 평가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다음 날 아침, '독박즈'는 럭셔리한 조식으로 힐링 타임을 가진 후 대망의 호텔 수영장으로 향했고, 여유롭게 다이빙과 물놀이를 즐겼다. 하지만 얼마 후 유세윤은 급격히 어두운 표정을 짓더니 "우리 이제 체크아웃 해야 하는데, 사실 이 호텔 숙박비가 세금 포함해 430만원"이라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그러자 김대희는 "이건 최소 쌍박(두 명이 독박비 대기) 해야 해"라며 울상이 됐지만, 장동민은 "그건 '독박투어' 정신에 위배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단 한 명에게만 독박 면제권을 부여하고, 나머지 4인은 독박비를 나눠서 내자"고 지니어스다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모두가 이에 동의한 가운데, '독박 게임'으로 튜브 레이싱 게임이 펼쳐졌다. 역대급 독박비가 걸린 만큼 5인방은 초집했고, 그 결과 유세윤이 우승을 차지해 '독박비 면제'의 특권을 누렸다.
나머지 4인은 숙소비를 나눠 결제했으며 "그래도 즐겁습니다!"를 외치며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머라이언 공원으로 떠났다. 여기서 다양한 인증샷을 찍으며 추억을 쌓은 멤버들은 뒤이어 '바쿠테 맛집'에서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마지막으로 '최다 독박자' 발표의 시간이 다가왔다. 싱가포르 여행의 최다 독박자는 김대희였고, 그는 '눈썹 3분의 1만 남기고 다 밀기' 벌칙을 수행하기 위해 이발소로 들어갔다.
김대희는 자신의 얼굴을 거울로 확인하더니 "누구냐, 누가 날 이렇게 만들었냐"며 그라데이션 분노를 표출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다음엔 더 센 벌칙을 시켜야지"라며 김대희에게 벌칙 지정권을 주며 위로했으나, 김대희는 "이거 (눈썹 밀기)보다 센 건 없다, 혼자 있고 싶어"라며 망연자실해 마지막까지 모두를 폭소케 했다.
'독박투어'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