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현진영, 검정고시 합격 "이제 고졸이야, 무시하지마"

입력 2023.10.29 06:03수정 2023.10.29 06:03
'52세' 현진영, 검정고시 합격 "이제 고졸이야, 무시하지마" [RE:TV]
사진 제공=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현진영(52)이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현진영이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합격증을 들고 어머니의 무덤에 찾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현진영은 총점 452점으로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합격증을 받기 위해 교육청에 등장한 그는 "검찰청을 가봤는데 교육청은 처음이다"라며 "나 이제 고졸이야, 무시하지마"라고 소리쳤다.

이어 현진영은 아내 오서운과 검정고시 합격증을 들고 어머니 산소를 찾았다. 그는 "중1때 어머니가 오랫동안 투병생활 하다가 돌아가셨다"라며 "(어머니는 내가) 중학교 졸업하는 모습을 못봤다, 고등학교 진학을 안하고 35년이 지났는데 엄마에게 큰 선물을 가져왔다"라고 기뻐했다.

현진영은 "검정교시를 봐서 땄다, 칭찬해달라"라며 "(어머니가)하늘나라에서도 (내가)고등학교 졸업 못한 것을 한으로 가지고 있었을 것 같다, 미안한 마음을 너무 늦게 덜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현진영은 "아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하길 바라셨다"라며 "엄마 살아있을 때 공부하는 모습 많이 못보여드렸지만 졸업장 한번에 땄다"라고 그리우면서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방송에서 김학래 임미선 부부는 현진영을 위해 검정고시 합격 축하 파티를 열었다. 오서운은 남편을 검정고시 시험장에 보낸 후 빗속에서 7시간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파티에 함께한 김학래 임미선 부부의 아들 김동영군은 "형, 진짜 잘 만난거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김동영군은 "(오서운)누나 같은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라며 "형도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지만 (더)노력했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이를 들은 김학래는 "너나 여자 사귈때 잘해라"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현진영은 과거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를 회상하며 슬퍼했다.
그는 "(어머니가) 너무 마르셔서 눈이 안감겨졌다, 한참 엄마 옆에 누워있었다"라며 "엄마가 덮고 있는 이불 안에 들어가서 엄마를 끌어안고 이불을 뒤집어썼다, 이불 안에서 엄마 얼굴을 쳐다봤는데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라고 기억을 회상했다.

또한 현진영 오서운 부부는 현재 아이를 가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진영은 "고등학교 졸업장을 땄으니 (학력 관련)악플을 사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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