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파워' 제대로…수지·박은빈에 이유미까지, 대세는 女타이틀롤

입력 2023.10.28 07:00수정 2023.10.28 07:00
'우먼파워' 제대로…수지·박은빈에 이유미까지, 대세는 女타이틀롤 [N초점]
JTBC, 넷플릭스, tvN


'우먼파워' 제대로…수지·박은빈에 이유미까지, 대세는 女타이틀롤 [N초점]
넷플릭스


'우먼파워' 제대로…수지·박은빈에 이유미까지, 대세는 女타이틀롤 [N초점]
tvN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여성 주인공을 타이틀롤, 혹은 메인 캐릭터로 앞세운 드라마들이 대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흥행 타율이 좋다는 JTBC 드라마 경우, 대부분 여성 캐릭터가 중심인 작품으로 성공을 거뒀다.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흥행작들은 자체 최고 시청률 1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한 이보영 주연의 '대행사'(최고 16%, 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와 18.5%까지 찍은 엄정화 주연의 '닥터 차정숙'이다. 라미란이 타이틀롤로 나섰던 '나쁜 엄마'와 최근 종영한 한지민 주연의 '힙하게'도 각각 자체 최고 시청률 12% 및 9.6%를 보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현재 방송 중인 '힘쎈 여자 강남순'이 배턴을 이어받아 인기몰이 중이다. '힘쎈 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1회 4.3%로 시작해 상승세를 탔고 4회에서 9.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최근 방송분인 5회와 6회가 각각 7.3%와 8.1%로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타이틀롤인 괴력의 강남순을 주연 배우인 이유미가 순수하면서 사랑스럽게 그려낸 표현력이 많은 호평을 끌어내고 있는 데다, 강남순 외에도 엄마 황금주(김정은 분), 할머니 길중간(김해숙 분) 그리고 '간이식'으로 불리는 형사 강희식(옹성우 분)까지 각 캐릭터가 모두 주목받고 있어서다.

지난 20일 공개된 배우 수지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 또한 화제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이 작품은 이전 드라마인 '안나'(2022)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수지가 타이틀롤을 맡았다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고, 예상은 적중했다. 과거 걸그룹 미쓰에이로도 활동한 바 있던 만큼, 극 중 인기 걸그룹 드림스윗 멤버였다가 은퇴한 이두나 역할과 싱크로율이 높은 데다,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 독보적인 비주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수지를 위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끌어낸, 또 하나의 대표작이 됐다.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켰던 배우 박은빈도 신작으로 안방을 찾아온다. 28일 방송을 시작하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의 디바 도전기가 주된 이야기로, 단연 박은빈이 원톱 주연으로 서사를 끌어간다.

무엇보다 박은빈은 드라마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소화했다. 그는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3단 고음 등 숨겨뒀던 가창력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청춘시대'(2016~2017) 이후 '스토브리그'(2019) '브람스를 좋아하세요?'(2020) '연모'(2021) 그리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연속으로 흥행작을 남긴 박은빈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11월3일 공개가 확정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도 박보영이 연기하는 다은 캐릭터가 중심이다. 이 드라마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다.
박보영이 내과 출신 3년 차 간호사 다은 역으로 등장해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따뜻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오는 11월24일 첫 방송을 확정한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도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안방에 복귀하는 이세영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 이세영은 19세기 조선 유교걸 박연우 역을 맡아 배인혁과 로맨스를 그린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