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에 '성관계 보조기구' 알려준 트랜스젠더 "실제와 비슷해서.."

입력 2023.10.27 13:19수정 2023.10.27 14:09
전청조에 '성관계 보조기구' 알려준 트랜스젠더 "실제와 비슷해서.."
대한민국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씨와 그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 사진=여성조선
[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의 전 연인인 전청조씨(27)가 과거 트랜스젠더와 만나 성관계 방법에 대해 물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씨 직접 만난 트랜스젠더 남성 폭로

전씨를 직접 만난 트랜스젠더 남성 A씨는 지난 26일 JTBC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전씨가 A씨에게 처음 접근한 것은 지난 5월이다. A씨는 “전씨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저희 대표님께서 후원 관련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한다. 혹시 관심 있으면 연락처 남겨주면 연락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전씨가 회사 관계자인 것처럼 A씨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전씨는 이후 A씨를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직접 불러 자신에 대해 “펜싱·승마·수영 이렇게 3개를 가르치는 프라이빗 학원 대표인데 학원생이 다 기업인들 자녀들로 한 명당 3억씩 받는다”라고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전씨는 “학생 중 한 명이 여자에서 남자가 되고 싶어한다"라며 성별을 바꾸는 구체적인 방법과 필요한 서류 등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전씨는 "여자친구랑 성관계는 어떻게 하냐"라고도 물었다. A씨는 "트랜스젠더들이 사용하는 기구를 알려줬다. 해당 기구는 실제와 비슷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1000만원 투자하면 10억 불려주겠다" 투자도 권유

이 과정에서 전씨는 A씨에게도 황당한 투자를 권유했다. A씨는 "전씨가 1000만원을 투자하면 10억원으로 불려 주겠다고 했다"라며 "1000만원이 없다고 하자 자기 경호원도 대출받아 돈을 불렸다고, 대출을 받는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줬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A씨가 대출을 받지 못하자, 그 뒤로 전씨는 연락을 끊었다.

한편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25일 전씨의 스토킹 사건 피해자 조사 과정에서 "너무 힘들다.
전씨가 더는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이날 오전 1시9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한 뒤 연결이 되지 않자 남씨가 머무는 어머니 집에 찾아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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