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중주차 자제'를 당부하는 안내문에 사진으로 등장했다. 조 전 장관은 왜 자신의 사진을 사용했는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뉴스1' 사진보도를 소개하면서 "대구시 수성구 아파트라는데…"라며 전혀 관계없는 자신의 사진을 왜 대구까지 끌고 왔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진은 대구 수성구 매호동 한 아파트 승강기 내부에 게시된 '경사로 이중주차 자제 안내문'이다.
안내문은 '본인만 편하자고 상습적으로 이중주차를 하는 주민이 있어 불쾌하다는 민원이 자주 접수된다'며 차량을 빼기위해 밀어내는 수고를 해야하기에 자제하자는 뜻을 알리고자 조 전 장관 사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
한편 문제의 사진은 2019년 8월 21일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조 전 장관이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방배동 아파트 주차장에 이중주차된 차량을 밀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아파트 관리소장은 '사진 속 인물이 누군인지 모른다', '우리 아파트 입주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