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이선균 마약 스캔들 주목…"'기생충' 스타"·"경력 망가뜨릴 수도"

입력 2023.10.25 11:12수정 2023.10.25 11:12
외신도 이선균 마약 스캔들 주목…"'기생충' 스타"·"경력 망가뜨릴 수도"
배우 이선균 2023.8.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영화 '기생충'의 주연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외신들도 주목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트는 "'기생충' 스타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 경찰 조사로 새 프로젝트인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도 이날 "마약 투약 혐의가 이선균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마약에 대한 한국의 보수적인 태도를 고려할 때 마약 투약 혐의조차도 경력을 망가뜨릴 수 있다"며 "이미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NME도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하며 프로젝트에서 하차한 소식을 보도했다.

앞서 버라이어티도 지난 20일 "오스카상을 받은 '기생충'의 주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이라며 발 빠르게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외신들은 올해 초 유아인의 마약 상습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한국 연예계에서 마약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40대 영화배우 등 8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최근 1년간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선균이 관련 영화배우로 지목됐다. 또한 이선균의 법률대리인이 마약 공급책인 A씨를 검찰에 고소했다는 사실도 지난 20일 알려졌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20일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냈다.


마약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마약 공급책인 A씨를 검찰에 고소한 데 대해서는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외에 향정(향정신성의약품) 혐의를 추가해 이선균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을 소환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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