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내사' 이선균 때문? 전혜진, 140억에 산 강남 빌딩 1년만의 매각 재조명

입력 2023.10.23 09:46수정 2023.10.23 09:46
'마약 내사' 이선균 때문? 전혜진, 140억에 산 강남 빌딩 1년만의 매각 재조명
이선균(왼쪽)과 전혜진 ⓒ 뉴스1 DB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마약 투약과 관련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의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강남에 있는 빌딩을 1년여 만에 매각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올해 5월 전혜진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대지 238.5㎡, 연면적 1115.48㎡) 빌딩을 150억원에 팔았다.

해당 건물을 매입한 지 1년여 만으로, 최초 매입가는 140억원 수준이다. 당시 이 빌딩의 채권최고액이 120억원으로,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대출 금액은 100억원이었다. 연 금리 4% 기준으로 매달 이자만 3300만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표면상의 시세 차익은 약 10억원이지만 법인세와 양도세 등을 고려하면 실제 차익은 거의 없을 없고, 오히려 손해를 봤을 수도 있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또한 남편 이선균이 최근 마약 혐의로 내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전혜진의 지난 봄 빌딩 매각이 이선균과 관련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40대 영화배우 등 8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최근 1년간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선균이 관련 영화배우로 지목됐다.
또한 이선균의 법률대리인이 마약 공급책인 A씨를 검찰에 고소했다는 사실도 지난 20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20일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냈다.

마약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마약 공급책인 A씨를 검찰에 고소한 데 대해서는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이선균을 소환해 조사를 할 계획이며, 모발 검사 등을 위해 신체 압수수색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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