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신에 문신을 한 남성이 나체로 식당에 들어가 “흉기를 달라”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제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23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25분쯤 수원 영통구 한 식당에 나체로 들어가 식당 주인에게 칼을 내놓으라며 협박한 혐의 등으로 검거됐다.
온몸에 문신을 한 A씨는 식당에서 한동안 난동을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졌다.
경찰청은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A씨는 사건 당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식당으로 들어와 부엌으로 향한다.
A씨는 부엌 안에서 “칼 내놔”라며 소란을 피웠고,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던 시민들은 식당 직원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가게 밖으로 대피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보고는 흥분한 듯 식당 테이블에 놓인 물건을 집어던졌다. 그리고는 음료수 병을 들고 경찰관에게 다가갔다.
경찰관은 경고 후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그는 가슴을 쥐더니 곧바로 바닥으로 꼬꾸라졌다.
경찰은 특수협박 및 공연음란 등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앞서 인근 유흥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술값 문제로 종업원과 다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특수협박, 공연음란 등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