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아라문의 검'이 시즌3를 예고하는 엔딩으로 최종회를 장식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광식) 최종회에서는 은섬(이준기 분)이 타곤(장동건 분)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아스달의 새로운 왕으로 올라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타곤은 아고족을 이끄는 이나이신기 은섬과의 결전을 앞두고 패색이 짙어지자 자신과 함께 아스달 전체를 멸망시키는 계획을 세웠다. 바로 비취산(독약)을 가득 채운 우물의 수문을 열어 아스강 전체에 비취산을 퍼뜨리게 할 계획이었다.
그러면서 타곤은 은섬과 탄야(신세경 분)가 자신의 손에 죽는다면 아스달 전체를 살릴 수 있다고 협박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탄야를 인질로 은섬을 불러내겠다는 전략을 짠 타곤은 탄야에게 이곳에서 탄야, 은섬과 함께 이 모든 이야기의 끝을 맺겠다고 선언했다.
그 순간, 타곤의 계략처럼 은섬이 등장했다. 하지만 은섬의 손에는 타곤의 아들 아록(신서우 분)도 함께였다. 은섬은 아록을 이용해 타곤을 협박했고, 이윽고 타곤은 아록을 살리기 위해 은섬을 검으로 베었다. 그리고 마지막 일격만을 남기고 있던 때, 과거 아사사칸(손숙 분)의 "거울에서 칼이 비치는 날, 너의 세상은 끝날 것이야"라는 예언처럼 은섬이 차고 있던 거울에 또다른 은섬이 칼을 들고 오는 모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아록을 인질로 잡아온 것은 은섬의 배냇벗(쌍둥이) 사야였고, 진짜 은섬이 타곤을 잡으러 온 것. 그렇게 결투 끝에 은섬은 타곤을 쓰러뜨렸지만, 그 순간 탄야는 비취산이 아스강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비취산이 가득한 우물에 몸을 던져 수문을 막아야만 했다.
이후 태알하는 자신이 아들 아록과 함께 아스달을 빠져나갈 수 있게 하는 조건으로 비취산의 해독제를 은섬에게 건넸다. 하지만 이 해독제를 쓰더라도 언제 탄야가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 되고 탄야가 오랜 잠에 든 시간 속 은섬은 아스달의 새로운 왕위에 올라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었다. 이후 수많은 시간이 흐른 뒤 탄야가 잠에서 깨어났고, 은섬은 탄야에게 입을 맞추면서 '아라문의 검'은 해피엔딩을 맞는 듯 했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가 마무리 된 뒤, 사야가 등장해 아스달을 자기 손에 넣겠다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의뭉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등장했다. 또한 아스달을 빠져나가 자신의 세력을 만든 태알하는 장성한 아들 아록(김준면 분)에게 아스달을 다시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아스달의 이야기가 여전히 끝이 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지난 2019년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의 시즌2로 방송된 '아라문의 검'. 이번 방송을 통해 모든 이야기가 막을 내릴 줄 알았던 '아라문의 검'은 다시금 시즌3에 대한 이야기를 예고하는 듯한 엔딩을 그려내면서 '아스달' 세계관의 확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