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박세리의 남자'라고 오해를 받은 훈남 매니저의 등장에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새롭게 박세리의 매니저로 합류한 박원철 매니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세리의 차례가 되자 스튜디오의 패널들은 술렁였다. 낯선 남자의 실루엣이 보였기 때문이다. 과거 박세리는 자신이 만나는 사람이 늘 여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었기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는 순간이었다.
이어 등장한 이는 잘생긴 외모의 젊은 남자였다. 남자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자 박세리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 남자가 도착한 곳은 박세리가 묵고 있는 호텔이었다. 가운을 입은 박세리가 그를 맞이했다.
하지만 박세리의 매니저들은 "박세리가 연애를 하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연애 안 하신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 젊은 남성의 정체는 새로운 매니저 박원철씨였다. 박원철 매니저는 "일한 지 한 3개월이 넘어가고 많이 배우고 있고 정말 색다르다"고 말했다. 김혜린 팀장과 노주애 매니저는 박원철 매니저가 수천개의 이력서를 거르고 걸려서 최종 합격한 인재라고 밝혔다.
박원철 매니저는 운동선수 출신이었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20년간 야구선수를 했으며 트레이너 생활을 하다가 스포츠 모델, 운동 잡지 표지 모델 등을 하는 듯 스포츠 관련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이었다.
박세리는 방송에서 박원철 매니저를 보는 내내 특유의 무뚝뚝한 말과는 반대되는 상기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 패널들은 그런 박세리를 놀리느라 바빴다.
놀림이 계속되자 박세리는 "내가 이래서 방송을 안 하려는 거다"라고 말하면서도 웃음을 거두지 않았다.
박세리의 호텔 방에 의상을 차려입고 등장한 박원철 매니저는 가장 먼저 도착했다는 점 때문에 다른 매니저의 질투를 불렀다. 노주애 매니저는 "왜 박원철 매니저만 부르고 전 나중에 부르느냐"고 따져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