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겸 가수 김민종이 수억원대의 차 롤스로이스를 긁고 간 동네 주민을 선처했던 미담이 알려진 이후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이 정도 품격은 있어야 롤스로이스를 몰지! 화제의 미담 속 주인공 김민종의 롤스로이스를 직접 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구라는 "람보르기니나 롤스로이스 이런 것들이 사실은 차주들이 부정적인 그런 사회면에 연루가 되면 차의 이미지가 떨어진다"며 "그 가치가 하락하는데 얼마 전에 '신사의 품격' 처럼 롤스로이스 차주의 품격을 보여줘서 화제가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민종이 롤스로이스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구라는 "몰래 쓱 타고 다녀서 몰랐다"며 "뽑은 지 얼마 된 거냐"고 물었고, 김민종은 "1년 가까이 됐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원래 민종이 차가 레인지로버"라며 "이걸로 바꾼 거냐"고 재차 물었고, 김민종은 "이것도 있고 이제 레인지로버도 있다"며 "조용히 타고 다녔는데 이번에 어쩌다 만인에 공개가 됐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구라는 "차 어디를 긁었냐"며 사고 부위에 대해 물었다. 이어 "이건 사실 흠집 나면 안 되는 차잖아, 흠집 난 채 다니기에는 너무 고가니까"라며 "수리비가 얼마나 나왔냐"고 걱정했다. 이에 김민종은 "수리비도 수리비인데 렌트비가 너무 많이 나온다"면서도 "너무 크게 미담으로 나와서 부끄럽긴 하다"고 쑥스러워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롤스로이스 쉽지 않다"며 자신의 파란색 스포츠카를 가리킨 뒤 "내 차를 누가 박았는데 확 열받더라, 차가 찌그러졌는데 택배 일하시는 분이시더라, 차 수리만 해주고 대차 안 한다고 했다, 그냥 가시라 했다"는 사연을 들려줬다.
김민종은 "레인지로버도 긁고 그냥 가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연락을 해주신 게 고맙더라"라며 "동네 주민이기도 하니까"라고 선처해준 이유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분의 차는 뭐였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경차였는데 반찬 가게를 하시는 분이셨다, 잠시 배달을 오신 거였다"며 "(선처 이후) 집 앞에 반찬을 잔뜩 주고 가셨더라, 전에다가 이것저것 주셨는데 반찬이 맛있더라, 잘 먹고 있습니다"라고 인사해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