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남규홍 PD "출연료 100만원? 16기 출연진 인센티브 줄 것"

입력 2023.10.20 08:02수정 2023.10.20 08:01
'나는 솔로' 남규홍 PD "출연료 100만원? 16기 출연진 인센티브 줄 것"
'문명특급' 방송화면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연애 프로그램 ENA, SBS Plus '나는 솔로'의 남규홍 PD가 화제의 16기 출연진에게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남규홍 PD는 지난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 '나는 솔로' MC 송해나와 함께 출연해 제작기를 밝혔다.

이날 남규홍 PD는 '나는 솔로' 16기 촬영 후일담을 전하며 '파국으로 치달을 때 나라면 살짝 찔러주겠다'라는 재재의 말에 "아무런 터치를 안 한다, 우리 제작진이 워낙 잘해서 뭔가 또 만들어낸다, 편집팀도 잘 해낼거고, MC들도 잘 할 거다"라며 대본이나 개입 없이 촬영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재재는 남규홍 PD 앞에서 16기 명장면들을 돌아봤다. '갓정숙'의 사이다 발언과 영숙의 눈물의 발레쇼 등이 언급됐다. 특히 남규홍 PD는 영숙의 발레쇼의 음악이나 의상은 제작진의 주문 없이 진행된 것이냐는 질문에 "저 분이 현장에서 (음악을) 깐 것이다, 저는 그런 것까지 주문 안 한다, 저는 이제 날씨 걱정만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규홍 PD가 꼽은 16기 명장면은 상철을 향한 영숙의 대사였다. 그는 냇가에서 상철을 향해 "상철이 이 자슥아, 누가 소설을 거꾸로 읽느냐"라고 했던 것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내로라 하는 드라마 작가들도 그렇게 표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숙님은 맹수 같은 여자였다, 괜히 깔짝댔다가 잡아먹힌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재재는 '나는 솔로'의 가성비가 좋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출연진 오디션과 스튜디오 촬영 등 웬만한 실내 장면들이 한 장소에서만 촬영되고 있는 것과 출연료가 100만원 밖에 되지 않는 것 등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남규홍 PD는 "(출연료는) 더 주고 싶은데 더 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로"라고 말하며 민망해 했다.

또한 성과에 따라 보너스를 주기도 한다며 "어느 정도 자기를 희생했거나 열심히 했거나 판단했을때 (드린다)"며 16기의 인센티브 지급 여부를 묻는 질문에 "드려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나는 솔로'에서 출연진은 데이트를 할 때 자비를 사용한다. 이것 역시 '나는 솔로'의 높은 제작 가성비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남규홍PD는 "항상 본인들이 해야 거기에서 오는 어떤 감정이 작동한다, 내가 이 사람이 좋아서 최고급 데이트를 했는데 이 분 입장에서는 돈 생각도 나고 복잡한 감정이 생긴다, 제작진 돈으로 하면 아무 감정이 안 생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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