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고려거란전쟁'까지…지승현, 11월11일 3사 주말극 모두 등장?

입력 2023.10.19 16:31수정 2023.10.19 16:31
'연인'→'고려거란전쟁'까지…지승현, 11월11일 3사 주말극 모두 등장? [N이슈]
배우 지승현 ⓒ News1


'연인'→'고려거란전쟁'까지…지승현, 11월11일 3사 주말극 모두 등장? [N이슈]
KBS 2TV '고려 거란 전쟁'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지승현이 동시기 방송되는 지상파 3사 드라마에 모두 등장하는 드문 행보를 보인다.

지난 13일부터 파트2 방송을 시작한 MBC 토일드라마 '연인' 파트2(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 이하 '연인')과 9월15일부터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오준혁)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같은 시간대에 시청자들을 찾아가는 금토드라마라는 것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두 드라마 모두에 지승현이 출연 중이라는 점이다.

지승현은 '연인'에는 조선의 무관 구원무 역으로 나서고 있다. 극 중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절절한 로맨스 사이에서, 유길채를 향한 연모의 마음을 가지고 그의 곁을 맴도는 인물이다. 유길채의 서사를 푸는 것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중심인물이기에 '연인'에서 지승현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다고 볼 수 있다.

'7인의 탈출'에서도 마찬가지다. 특별출연으로 롤을 올리기는 했지만 지승현은 극 중 검찰총장인 엄지만 역을 맡아 악당들이 펼치는 거대한 사건들 속에서 꽤 의미심장한 행보를 걷고 인물을 그려내고 있다. 출연 비중은 다소 적지만 최근 방송에서는 베일에 싸인 악당 K(김도훈 분)의 최측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앞으로 극 중에서 더욱 중요한 행보를 걷게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50분, '7인의 탈출'은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영되기에, 지승현은 금요일에는 같은 시간대 다른 방송사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지승현은 오는 11월11일 처음 방송되는 KBS 2TV 새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 김한솔)의 출연까지 앞두고 있다.

'고려 거란 전쟁'에서 지승현은 고려의 무장 양규 역을 맡아 현종 역의 김동준, 강감찬 역의 최수종과 함께 주연으로 나선다. 양규는 고려와 거란의 전쟁에서 빠질 수 없는 활약을 한 인물로, 지승현이 '고려 거란 전쟁'에서 가지는 분량도 꽤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고려 거란 전쟁'은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25분에 방송된다. '연인'은 오는 11월11일, '7인의 탈출'은 11월17일 종영한다. 이에 지승현은 11월11일 토요일에는 지상파 3사의 모든 주말극에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그간 방송계에서는 드라마 겹치기 출연에 대해서는 피해가는 것이 상도로 통했다. 하지만 사전 제작이 대세로 자리 잡아 가는 현 상황에서 배우가 편성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또 배역의 비중이나 등장 시기에 따라서 차별화도 할 수 있다.


지승현 소속사도 '연인'과 '7인의 탈출'에서는 주연이 아닌 조연과 특별출연으로 등장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승현의 소속사 빅웨일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뉴스1에 "'7인의 탈출'의 경우 지승현이 특별출연 개념으로 출연을 해 지난 1월에 이미 촬영을 끝낸 상황이었다"라며 "다만 '연인'의 편성이 뒤로 밀리면서 '7인의 탈출'의 편성이 겹치게 되어버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려 거란 전쟁' 역시 세 드라마의 편성이 유동적으로 결정되는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발생한 것으로, 방송 시기상 크게 겹치는 부분은 발생하지 않을 걸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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